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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해봐" 유아인, 공범 만들기+불법 처방까지..까면 깔수록 '충격적'[SC이슈]

김준석 기자

입력 2023-11-02 17:40

수정 2023-11-02 17:40

"너도해봐" 유아인, 공범 만들기+불법 처방까지..까면 깔수록 '충격적'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까면 깔수록 충격적이다"



배우 유아인이 지인을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대마 흡연을 종용한 것도 모자라 가족을 이용해 마약성 수면제를 처방 받았음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2일 더팩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공소장을 공개, 유아인이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숙소에서 유튜버 A씨, 일행 B씨, C씨와 대마를 흡연했다고 보도했다.

유아인은 A씨가 다른 일행과 함께 야외수영장을 찾았다가 자신의 투약 현장을 목격하자 마약을 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유아인이 지난 1월 일행들과 궐련 형태의 종이에 싸인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다음날도 야외 수영장에서 대마를 흡연하던 유아인은 A씨가 브이로그 촬영을 위해 수영장을 찾아왔다가 이 장면을 목격하자 "내가 왜 유튜버 때문에 자유시간을 방해받아야 되냐"며 신경질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유아인은 C씨에게 "A도 한 번 줘봐라"라고 했고, B씨에게는 "A도 이제 한 번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며 경험이 없어 거부하는 A씨에게 대마 흡연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A씨가 대마를 피우는 시늉만 하자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깊이 들이마시라"라며 흡연 방법을 알려준 것으로도 파악됐다.

검찰은 "유아인이 A씨가 자신의 대마 흡연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면 연예인으로서 이미지나 평판 등에 악영향이 있을 것을 우려해서 A씨를 끌어들여 '공범'으로 만들어 입을 막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14개 의원에서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을 불법 처방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총 40여 회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1010정을 불법 처방을 받았으며, 아버지의 주민등록번호까지 범행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까면 깔수록 충격적이다", "뭐가 더 남은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달 19일 대마, 향정, 대마교사, 증거인멸교사, 의료법위반, 사기, 국민건강보험법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 8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오는 14일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박정제·지귀연)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1차 공판이 열린다. 유아인은 기소 이후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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