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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개콘' 문제점=제약 많아...'NO' 재미에도 무조건 표준어" ('뭉친TV')

정안지 기자

입력 2023-11-02 17:04

수정 2023-11-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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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개콘' 문제점=제약 많아...'NO' 재미에도 무조건 표준어"…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개그콘서트'의 문제점으로 많은 제약을 꼽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뭉친TV'에는 "3년만에 돌아온 개그콘서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2020년 6월, 1050회를 끝으로 종영했던 K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3년 반만에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온다.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 1일 첫 녹화를 진행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박성광이 밝힌 '개그콘서트'의 문제점들이 눈길을 끈다. 박성광은 "제약이 많다. 상표도 제대로 말도 못하고, 얼굴에 뭐 뿌리는 것도 음식은 절대 못 뿌린다"며 공영 방송사라 따를 수 밖에 없는 제약을 이야기 했다. 이에 김성주는 "변기수 씨한테 많이 들었다. 특별히 KBS 개그가 안되는 이유가 제약이 너무 많다더라"며 "그나마 '코미디 빅리그'가 조금 자유로웠고, 유튜브가 자유스럽고"라고 했다.

송영길은 "어차피 욕 같은 건 당연히 안 해야하는 거다. 욕으로 웃기는 건 얍삽이지 않나"라면서 "예를 들어 '우동'이라고 말해야 되는데 표준어가 아니라서 가락국수라고 말하라고 하더라. 야채라는 말도 못하고 채소라고 해야한다"고 했다.이에 박성광도 "'야! 주서'가 웃긴데, 표준어가 아니라서 '주워'라고 하라더라. '주워로 하면 앞이랑 안 맞는데'라고 했지만 '주워'로 하라고 하더라. 안 웃기지 않냐"고 밝혔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영방송이었다. 그러나 송영길은 "그래서 지금은 웃기기 위해서 쓰는 단어라든가 새우깡, 맥도날드처럼 상표명도 그냥 하라고 하더라. 삐처리 조금은 하겠지만, '너희 웃길 수 있는 건 다 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재미를 위해 큰 결심한 '개그콘서트'. 시청자들에게 다시 돌아온 만큼 어떠한 즐거움을 선사할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1051회부터 다시 시작하는 '개그콘서트'에는 박성호, 정태호, 정범균, 송영길, 정찬민 등 선배 개그맨들과 홍현호, 김시우, 임선양 등 후배 개그맨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진행된 KBS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김원효는 "오늘 이 공간에 딱 들어왔을 때 순간 울컥했는데, 희한하게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해지더라. 사실 KBS에 원망도 많이 했고 '이럴 거면 왜 없앴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그래도 아직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줘서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왔다"고 감격을 표했다. 또한 정태호는 "'개그콘서트'가 다시 생길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원망도 안 했다. 개인적인 거지만, '개그콘서트' 덕분에 집도 샀고, 결혼도 했다. 제가 유튜브에서도 '개그콘서트'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인 개그맨들도 뽑혀서 같이 함께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KBS2 '개그콘서트'는 오는 11월 12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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