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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도 입 열었다 "남현희 2월부터 '재벌' 거짓말 알았다..성전환도 권유"

이유나 기자

입력 2023-10-30 18:57

수정 2023-10-3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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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도 입 열었다 "남현희 2월부터 '재벌' 거짓말 알았다..성전환도 …
전청조 인터뷰 사진=채널A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전 재혼 상대자 전청조가 직접 입을 열었다. 전청조는 남현희의 기존 인터뷰와는 완전 대치되는 주장을 펼쳐 두 사람이 초고속 이별에 이어 진실공방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전청조는 3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난 현재 법적으로 여자다. 성전환 수술을 안했고, 남자 되기 위한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며 "지금은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고 가슴 수술까지 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남현희가 처음엔 제가 파라다이스 혼외자인줄 알고 만났지만 올해 2월부터 제가 재벌이 아닌걸 알고 만났다"며 "기자 대행 아르바이트를 쓴 것도 남현희는 제 휴대폰을 보고 알고 있었다"고 말해 파문을 예고했다.

이날 전청조는 "저는 할머니와 엄마와 자랐다. 제 기억으로는 7살때부터 아빠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사기로 금전적 이득을 얻은게 있다. 총액? 계산을 어떻게 다 할지"라고 말을 흐렸다. 이어 "받은 투자금 대부분은 남현희에게 주었다"며 "남현희 대출금 갚아주고 차 사주고 딸 용돈, 어머님에 매달 용돈 드렸고 명품 사주고 카드값을 내줬다. 제가 따로 모아놨거나 그런 돈은 없다. 지금 제 재산으로 자동차 등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남현희가 성전환 수술을 권유했다"며 "저또한 남씨를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수술을 하러 갔다. 가슴을 수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등록증도 단 한개뿐이다. 제 남동생거 하나 갖고 있다. 위조한 사실 없다"고 주장했따.

전청조는 "임신테스트기는 경호원이 산 것을 전달만 했다"며 "두줄이 나왔고 저도 임신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누구 애든 저는 중요하지 않았다. 누구 애든 낳아서 살 마음이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진실이 드러난 이후 극단적 선택도 생각했다. 밥도 잘 못먹고 잠도 못자고 극단적인 선택도 했고 제가 저지른 일을 다 감당할 것이고 책임질 것이다. 피해자분들게 너무너무 죄송하다. 경찰 조사를 피할 생각도 없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 죗값을 받겠다"고 말했다.

앞서 남현희는 여러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하나부터 열까지 전창조에게 모두 속았다. 곧 고소할 예정"이라며 피해자임을 주장했다. 또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직접 출연해 "인터뷰를 한 이유는 매체 인터뷰를 하면 매체에서 파라다이스 홍보팀에 확인을 해준다. 팩트 체크 차원에서 인터뷰에 응한 것"이라고 밝혀 인터뷰 시기까지도 재벌 3세임을 믿고 있었음을 주장한 바 있다.

매체는 비뇨기과전문의의 말을 인용해 고환 이식 수술 가능성 여부도 팩트체크 했다. 비뇨기과전문의는 "고환 이식 수술은 현재 시행 안된다. 실제 시행된 사례또 보고된 바 없다"며 "실제 고환을 식해도 임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남현희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다 전청조가 하자고 해서 움직인 것들이 전부"라며 "현실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악몽을 꾸는 거 같다.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전청조가 성전환 수술을 했고 임신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밝혔다가 추후 인터뷰에서 "실제로 성기를 본 적은 없다. 고환 이식 수술을 했다고 해서 재벌이라 가능한가 생각했다. 본인이 6개월 시한부라며 세면대에 피를 토한 모습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남현희는 자신이 명백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남현희 역시 사기 공모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한 몸이던 두 사람이 초고속 결별 이후 정반대의 주장을 하면서 진실공방으로 치닫는 가운데 전청조의 사기 의혹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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