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MBC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호랑이 없는 굴'에서 1위였던가.
늘리고 당기고, 주말극 1위를 놓고 '연인'과 '7인의 탈출'이 파격 승부수를 던지며, 격돌했다. 결과는 '연인'의 승리다.
'연인' 파트 1이 끝나고 공백기간 주말 1위를 지켰던 '7인의 탈출'은 방송 시간 확대 편성과 함께 파트2로 돌아온 '연인'에 맞불을 놓았다.
SBS는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8회를 14일 오후 9시 40분 편성?다. 기존 방송 시간인 오후 10시에서 20분 앞당겨, 편성표 상으로 방송 시간 100분이 되는 확대 편성을 하는 강공을 펼친 것.
이처럼 '7인의 탈출'이 방송 편성 시간을 기존보다 20분 앞당기면서 '연인'과 동시간대 전파를 탔다. 물론 SBS 측은 "드라마 전개상 담아야할 이야기가 많아 시간이 늘어난 것"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결과적으로 '연인'과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연인' 또한 파트2를 시작하면서 은 앞서 13일에 이어 14일 방송분을 기존보다 10분 빠른 오후 9시 40분에 편성, 90분 확대 편성으로 파트2를 시작한 것.
일단 파트1을 끝내고 5주 만에 파트2로 돌아온 '연인'은 금토극 왕좌에 있던 '7인의 탈출'을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회 7.7%로 출발한데 이어 14일 전국 기준 9.3%를 기록했다. '7인의 탈출'보다 2.8 포인트 앞선 성적으로 금토극 왕좌를 되찾았다.
반면 14일 '7인의 탈출' 8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6.5%를 기록했다. 이는 바로 전 회차인 7회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
또 설상가상(?) JTBC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에도 밀리게 됐다. '슈퍼파워 모녀 히어로' 강남순과 황금주의 통쾌한 활약에 힘입어, '힘쎈여자 강남순'의 14일 3회 시청률은 전국 8.0% 수도권 8.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비지상파 1위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첫회 4%대로 시작해 급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여러모로 '닥터 차정숙'을 연상케하며 주말극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그간 헤어져 살았던 강남순(이유미), 황금주(김정은)가 드디어 상봉, 악을 처단하기 위해 힘을 더하게 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후 이야기 전개에 기대를 더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