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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목표는 '빌보드 핫100'"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청춘의 현실 성장통(종합)

백지은 기자

입력 2023-10-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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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는 '빌보드 핫100'"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청춘의 현실 성장통(…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청춘 성장 서사가 펼쳐진다.



12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3집 '이름의 장 : 프리폴'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수빈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매력을 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서 나왔다"고, 휴닝카이는 "정말 알찬 앨범을 준비했다"고, 범규는 "오랜만에 정규 앨범으로 뵙게 돼 설렌다. 우리가 그리는 청춘을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된다. 더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연준은 "요즘 청춘의 감정을 가득 담은 앨범이다. 우리만의 색이 가득 묻어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태현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팬분들께 선물 같은 앨범이 됐으면 좋?募? 건강히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전작 '이름의 장 : 템테이션'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대규모 음악축제 '롤라팔루자'에서 K팝 그룹 최초로 헤드라이너 자격으로 공연을 펼쳤다. 또 데뷔 4년 6개월 만에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 퍼포머로 초청돼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해당 시상식에서 공연을 하는 등 '최초' '최단'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범규는 "선공개곡 무대를 했다. 미발표곡이기도 했고 미국 시상식에서 무대를 하는 건 처음이라 평소보다 긴장하고 무대에 올랐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공연을 즐겨주셔서 재미있게 무대를 했다. 다음에 기회가 또 온다면 최선이자 최고의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수빈은 "우리가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어도 되는건가 싶었던 순간이 많았다. 실감은 안 나지만 우리가 전세계에 K팝을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연준은 "반응이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다는 걸 느끼는 만큼 책임감도 커진다.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태현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큰 성장을 했다. 땀을 흘리고 연습실에서 시간을 보내며 반복해서 성장통을 겪다 보니 그걸 이겨내는 것 자체에 큰 어려움을 느끼진 않는다. 팬분들과 멤버들이 있기에 믿고 달릴 수 있는 것 같다"고, 휴닝카이는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진심을 다해 최선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성장통을 항상 겪는 것 같다. 그러면서 차차 발전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름의 장 : 템테이션'이 어른으로의 성장을 다짐하면서도 눈앞의 유혹에 흔들리는 소년의 모습을 담았다면, '이름의 장 : 프리폴'에서는 성장을 유예하고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던 청춘들이 현실을 직시하기로 결심한 뒤 일어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셀라네 고메즈, 마일리 사이러스 등과 작업을 한 록 마피아('체이싱 댓 필링'),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 부문 3회 수상에 빛나는 라이언 테더('백 포 모어', '두 잇 라이크 댓'), 송라이터 알대('딥 다운', 한로로('물수제비')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연준은 "월드투어 등 스케줄을 소화하며 앨범을 준비하다 보니 쉽지 않았지만 결과물에는 만족한다. 네버랜드에 있던 우리가 현실을 직시한다는 건 음악 배경에 변화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시각적인 변화에도 신경썼다. 우리가 발붙이고 살아가는 세상이 현실이다.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 안에 아름다움도 있다. 유약하지만 단단한 청춘의 느낌을 우리만의 느낌으로 풀어냈다고 생각해달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현실을 그려냈다"고 자신했다.

태현은 "비주얼적으로도 현실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세트도 스케일도 크지만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만족스러운 느낌이 나왔다. 이번 앨범의 퀄리티만큼은 자신있다. 우리가 진정성 있게 표현한 부분을 대중분들도 알아주실거라 생각한다. '슈가러시 라이드'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러움이라고 했을 때 뺄 수 없는 키워드는 '청춘'과 '공감'"이라고 설명했다.

수빈은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도 있었고 처음 합을 맞춰보는 작가분들도 계셔서 거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 안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러움을 담아내는데 집중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러움은 뭐든 판타지적으로 예쁘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팀이고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새로운 콘셉트를 설득시킬 수 있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체이싱 댓 필링'은 1980년대 감성의 뉴웨이브 장르의 곡이다. 낙원이 주는 환상에서 깨어나 필터 없이 바라본 세상이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더이상 회피하지 않고 고통과 불안, 허무까지도 직시하고 나아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았다.

수빈은 "요즘 청춘이 느끼는 현실이 뭘지 고민해봤다. 지치고 버거운 게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꿈과 목표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청춘의 의지를 담았다. 가볍게 듣기 좋고 레트로한 사운드가 재미있고 중독성이 강한 곡"이라고, 범규는 "이 곡을 처음 들은 날을 잊을 수 없다. 3번을 연달아 들었는데 2번째부터 바로 따라부를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 강하고 쉬웠다. 새벽에 질주하는 느낌이었다. 음원도 매력이 있지만 무대로 볼 때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보깅을 접목한 안무도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휴닝카이는 "항상 신선한 콘셉트와 장르를 시도해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들었을 땐 낯설기도 했지만 계속 듣다 보니 중독성 있어서 우리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연준은 "어릴 때 추억이 많았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게 돼서 설???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현실을 향한 활강의 순간 느끼는 고통을 성장통에 빗댄 '그로잉 페인', 불확실로 가득한 세상에도 마법 같은 순간이 있다는 '백 포 모어', 자신의 정체성이자 꿈인 '이름'을 알게된 소년의 모습을 그린 '드리머', 송라이터 알대가 참여한 '딥 다운', 동화같지 않은 현실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해필리 에버 애프터', 역경에 굴하지 않는 용기를 전하는 '물수제비', 모아(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팬클럽)를 위한 팬송 '블루 스프링', 조나스 브라더스가 가창에 참여한 '두 잇 라이크 댓' 등 총 9개 트랙이 수록됐으며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3일 '이름의 장 : 프리폴'을 발매한다.

연준은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청춘의 찬란함의 록으로 표현해보고 싶다. 힙합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더 큰 공연장에서 많은 팬분들을 뵙고 싶다. 우리 노래가 빌보드 '핫100'에 올라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범규는 "앞으로도 많은 장르에 도전하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곧 장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넥스트 BTS'라는 수식어에 대해 수빈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에 이어 K팝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적이고 만족스러운 것 같다. 하지만 우리만의 음악과 색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좋은 그룹이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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