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Mnet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화가 나서 어쩌죠?"
Mnet '퀸덤퍼즐'과 이채연의 이상한 결별이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이게 예의인가라는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률을 의식한 화제성으로 이채연의 방송분을 포기하기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채연이 이미 하차한 소식이 전해졌는데, 첫 방송에서 그녀의 분량이 예상보다 훨씬 컷던 것. "이기려고 나왔다'라고 의욕을 보이는 모습이나, 첫 무대를 마친 뒤 화를 삭이지 못하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방송됐다.
13일 첫 방송된 Mnet '퀸덤퍼즐'에서는 걸그룹 최상의 조합을 완성하기 위해 나선 28명의 참가자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채연은 '퀸덤퍼즐'까지 서바이벌만 5개의 프로그램을 거친 만큼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채연은 "서바이벌에만 나가면 여리고, 주눅 들어 있고, 자신감 없는 모습만 보이다가 끝났다. 그러는 과정에서 많이 깨졌다가 붙었다가 단단해졌다. 지금은 많이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이채연의 등장에 AOA 출신 도화(찬미)가 "등장만으로도 공기가 바뀌었다"며 포스를 인정할 정도.
자신감을 보인 이채연은 자기 차례에 앞서 무대를 꾸민 참가자들에게 모두 '한 수 아래' 표를 던졌다. 그는 "다들 쟁쟁하시지만 저는 이길 마음으로 왔다. 최종 멤버 7명에 안 들 거였으면 출연도 안 했다"고 했을 정도.
이효리의 '톡! 톡! 톡!'을 선곡해 무대를 꾸민 이채연은 그러나 7표나 '한 수 아래' 표를 받았다. 무대 뒤에서 이채연은 "상황을 대처하기 바빴던 무대 같아서 부끄러운 무대였다. 한 수 위 20표를 받은 게 저한테는 너무 과대평가"라며 "화가 나서 어쩌죠"라고 속상해했다.
이가운데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이채연이 하차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퀸덤퍼즐' 측은 하차한 이채연, 그룹 라붐 해인의 촬영분을 편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3일 제작발표회에서 이연규PD는 채연과 라붐 해인의 하차 이유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 아티스트의 개인 사유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의 촬영분은 편집 없이 방송된다고 했다. 이 PD는 "두 분 모두 무대를 준비한 기간이 길다. 그래서 이들의 분량이 노출되는 것이 아티스트를 향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하차 직전까지 분량은 모두다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퀸덤퍼즐'은 기존에 활동하던 걸그룹 멤버 또는 여성 아티스트들을 퍼즐처럼 맞춰 최상의 조합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소녀시대 태연이 MC로 출연하고, 3·4세대 걸그룹 멤버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은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