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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꿈에 나와줘"…故 문빈 49재, 여전히 애통한 부승관→차은우

정빛 기자

입력 2023-06-06 13:39

"꿈에 나와줘"…故 문빈 49재, 여전히 애통한 부승관→차은우
부승관, 故 문빈, 차은우(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이 하늘의 별이 된 지 49일이 지났다.



6일은 문빈의 사십구재가 치러지는 날이다. 사십구재는 불교식 장례의식으로, 고인이 죽은 후 초재부터 1주일마다 7번씩 지내는 재 중 마지막 재다. 고인의 기일을 제1일로 삼아 계산된다.

이에 문빈의 동료 스타들이 이날 애틋한 마음을 담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생전 절친으로 유명했던 세븐틴 부승관은 문빈의 사십구재를 하루 앞두고, 문빈의 추모공간을 찾아 편지를 남겼다.

"빈아 이제 진짜 널 보내주는 날이 다가와서, 널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이 가장 많이 계신 하늘 공원에 왔다"는 글로 편지를 시작한 부승관은 "그동안 내가 수아, 어머니, 아버지, 이모들 다 챙겨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째 나를 더 챙겨주신다. 덕분에 스케줄도 열심히 잘 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엊그제에는 너랑 같이 가기로 했던 태연 누님 콘서트에 다녀왔다. 가서 위로도 많이 받고 너 생각도 많이 났다. 네가 좋아하던 'UR'은 다행히 안 부르셨어. 좌석에서 오열하는 일은 다행히 안 일어났다"고 했다.

이어 "웅이도 그러더라. 너 없이 괜찮게 살아갈 바엔, 덜 괜찮은 채로 사는 게 나은 것 같다고. 그 말엔 조금 동의한다. 네가 좀 이해해 줘라. 난 아직도 너무 이기적이다. 너한테 이해를 바라고 있네. 내가 겨우 이 정도다. 나를 빛내줬던 네가 없다는 게 조금 무서워"라고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엊그제는 너의 팬분들이 카페에 와서 나에게 고맙다고, 위로해 주시더라. 눈물을 얼마나 참았는지 몰라. 너무도 따뜻하게 위로해 주셨거든. 그니깐 난 정신 차려야 해. 또 다짐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럴 것 같다"고 고백했다.

부승관은 "많이 사랑한다 친구야. 난 이제 가봐야 해. 와서 투정 부리고 가는 거 같아서 많이 미안하네. 낼 보자 빈아. 보고 싶다. 꿈에 나와줘, 시간 되면"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스트로로 함께 활동했던 차은우도 최근 아스트로 멤버 산하와 함께 문빈의 추모 공간을 방문하는가 하면, 이날도 민들레 사진을 개인 계정에 업로드해 애도하는 마음을 전했다. 앞서 문빈이 불렀던 가수 10cm의 노래 '스토커'를 커버하기도 했다.

또 "잘 자고 있어? 너랑 당연스레 했던 모든 것들이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왜 이리 그립고 후회되는지. 달나라에선 꼭 몇백 배 더 행복해라. 남기고 간 건 내가 책임지고 챙길 테니 너무 걱정 말고. 고생했다. 사랑하고 미안하다. 친구야"라는 편지를 남긴 바 있다.

문빈은 지난 4월 19일, 25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는 최근 남한산성 국청사에 문빈의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판타지오는 "비록 문빈의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유가족분들의 요청으로 남한산성 국청사 한 공간에 '달의 공간'을 마련했다. 2023년 6월 7일 오전 5시 30분부터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언제든지 마음 편히 방문해 조금이라도 마음을 달래고, 위로 받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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