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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 우울증 고백 의심받아…"병과 명랑한 성격은 별개" 씁쓸한 해명 ('라스')[SC리뷰]

이게은 기자

입력 2023-06-01 00:37

수정 2023-06-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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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 우울증 고백 의심받아…"병과 명랑한 성격은 별개" 씁쓸한 해명…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가 우울증 고백 후 이를 의심하는 악플을 받았다면서 해명에 나섰다.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여에스더, 조영구, 김대호, 박지민이 출연하는 '(인)생 방송 오늘 저녁' 특집으로 꾸며졌다.

여에스더는 우울증 치료 때문에 최근 방송 활동을 쉬고 있지만 '라디오 스타'만큼은 출연하고 싶었다며 팬심을 전했다. 김구라가 여에스더의 얼굴을 유심히 본 후 "방송 쉬시면서 치아 교정도 하시고 얼굴도 팽팽해진 것 같다. 손을 보신 건지"라며 시술 여부를 묻자 이를 솔직하게 밝히기도. 여에스더는 "못생겼다는 댓글이 많았다. 칼을 대지는 않았다. 성형외과를 가지 않았고 쁘띠 시술을 했다. 약간의 보톡스와 필러를 맞았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조영구는 "돈도 많은 분이 왜 우울증이 오나"라며 궁금해했고 여에스더는 "조영구 씨와 말 안 통해서 어떻게 하나"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여에스더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걸 공개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오래 앓았고 최신 치료를 다 받아봤다. 10년 이상 약물치료를 했는데 호전이 안됐다. 어떤 치료도 낫지 않아서 전기경련치료를 받았다. 부작용으로 기억이 좀 없어질 거라고 했지만 가족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치료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퇴원 후 두 달 후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여에스더는 우울증을 고백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가 OECD 우울증, 자살률 1위인 이유가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가지 않아서다. 그런 편견을 깨고 싶어 공개했다"고 말했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에게 절대 하면 안 되는 말은 "힘내" "뭐가 부족해서 우울하니" "넌 정신력이 약해" 등이라고. 또 우울증이 심해지면 행동과 반응이 느려지고 자신의 모습을 부정적으로 보게 되며, 친한 친구의 연락도 귀찮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우울증 고백을 못 믿는 반응도 있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그렇게 까불면서 무슨 우울증이 있는 거냐고 하더라. 우울증 영양제를 팔려고 그러는 거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우울증은 병이고 명랑한 건 제 성격이다"라며 명료하게 설명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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