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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범죄도시3' 이준혁 "'3세대 빌런' 수식어? 부끄러워…내 외모 '꽃미남'이라 생각한 적 없어"

안소윤 기자

입력 2023-05-30 12:59

수정 2023-05-31 01:55

 '범죄도시3' 이준혁 "'3세대 빌런' 수식어? 부끄러워…내 외모 '꽃…
사진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범죄도시3' 이준혁이 '꽃미남 빌런' 타이틀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이준혁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저 자신을 한 번도 '꽃미남 빌런'이라고 생각을 해 본 적 없다"라고 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은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와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팬데믹 이후 최초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범죄도시2'의 후속작이다.

배우 윤계상, 손석구에 이어 3세대 빌런으로 합류한 이준혁은 "'3세대 빌런'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다(웃음)"며 "제가 3편 합류 당시, 아직 2편이 개봉 전이어서 '석구형 영화가 개봉하는 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작품이 너무 잘 돼서 축하해주기 바빴다. 최근에 VIP 시사회에서도 만났는데, 현장 분위기가 정신 없어서 특별한 응원을 주고 받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체중 20㎏을 증량한 이준혁은 "처음에는 농담처럼 다가왔다"며 "제가 생각보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고 먹는 게 잘 저장되는 몸이라, 가성비가 좋은 육체라고 생각했다. 이쁜 근육보다 살집이 있었으면 하는 게 목표였고, 또 체지방 뿐만 아니라 근육량도 같이 늘려야 해서 맛 없는 걸 많이 먹어야 하는 게 다이어트 하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간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온 이준혁은 수려한 비주얼을 뽐내며 연예계 대표 '미남 배우'로도 불려 왔다. 앞서 '범죄도시3'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은 최근 진행된 시사회에서 "빌런의 조건 1순위는 외모"라며 이준혁의 비주얼을 극찬한 바 있다.

이에 이준혁은 '꽃미남 빌런' 수식어에 대해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 "감독님은 주성철이 마석도와 리얼하게 맞서 싸울 수 있길 바라셨고, 저 또한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살고 싶었다. 만약 제 외모에 대한 애착이 엄청 컸다면, 스타일 변화에 대한 도전을 쉽게 할 수 없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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