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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가발 대신 흰머리 "혈액암 완치 6개월만 재발, 힘들었다"[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3-02-24 15:52

수정 2023-02-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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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가발 대신 흰머리 "혈액암 완치 6개월만 재발, 힘들었다"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혈액암 투병 후 완치 판정을 받은 배우 안성기가 밝은 미소로 근황을 전했다.



24일 안성기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사무실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많이 회복됐다. 컨디션도 좋다"고 전했다.

이를 보여주듯,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또한 항암 치료로 인해 빠졌던 머리카락이 하얗게 자라나고 있었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 2020년 완치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6개월 만에 암이 재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9월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 안성기는 다소 부은 얼굴과 머리카락이 빠져 가발 착용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안성기는 재발 당시에 대해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을 하자고 했는데 그것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생각해서 고사했다. 고사할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그 과정(항암 치료)을 다시 했다. 아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현재는 항암 치료가 끝나고 운동을 할 정도로 많이 회복한 상태였다. 안성기는 "헬스클럽에서 매일 1시간씩 운동한다. 러닝머신 30분, 웨이트 트레이닝 30분 정도 한다. 웨이트를 하는 데에도 무리가 없다"고 했다.

특히 안성기는 혈액암 투병 중에도 영화를 향한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줬다. 영화 '탄생'에서 안성기와 호흡을 맞췄던 윤시윤은 지난해 12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안성기 선생님이 나를 어깨를 걸고 촬영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보통 긴 촬영 시간 때문에 대역을 많이 쓴다. 선생님은 걸리는 장면 때문에 직접 하셨다. 그때 옆으로 구부정한 자세로 10분을 유지하고 계셨다"면서 "화를 내실 법도 하는데 내색을 안 하셨다. 불평을 안 하시더라"면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그만큼 영화 촬영 현장에서 열정이 넘치는 안성기의 모습을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안성기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은 몸 상태가 조금 못 미치는 것 같다. 조금 더 기다리면서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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