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성희롱→외도·이혼설 NO" 강형욱·김연아·고우림, 선 넘은 '가짜뉴스' 분노[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3-02-21 01:42

수정 2023-02-21 08:58

"성희롱→외도·이혼설 NO" 강형욱·김연아·고우림, 선 넘은 '가짜뉴스'…
강형욱 김연아 고우림.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나 아니다!" "사실 아니다"



온라인발 가짜뉴스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최근 김연아 고우림 부부가 폭행 이혼설 등에 강력한 법적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반려견 훈련 전문가 강형욱도 최근 성추행 훈련사 기사에 자신의 사진이 쓰이자 분노했다.

20일 강형욱은 "나 아님! 나는 남양주 주민, 보듬도 남양주에 있음"이라고 강조하며 지인과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강형욱은 "오늘 아침부터 주변 분들께 연락 엄청 받았어요. 그냥 있었는데 이상한게 자꾸 퍼져서 올려요!"라며 "그 놈도 나쁜데, 저런거 만드는 놈도 나빠요! 매직이랑 날라가 지켜보고 있다"며 자신의 든든한 반려견의 사진을 게재했다.

강형욱이 받은 문자에는 "물어봐서 미안해 아니지? 반려견 훈련사 성추행 기사 봤는데 블로그 같은데서 형 사진 모자이크 해서 뿌리고 있네. 블로거들이 어그로 끌려고 한 것 같은데 오산 지역이라니까 저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라는 지인의 질문이 담겨 있다. 이에 강형욱은 "쥐새끼 같은 놈들"이라며 분노했다. 동생은 "형 센터 오산 지역이라고 당연하게 쓰고 있는 애들도 많아. SNS든 뭐든 올려"라며 오해를 살수 있으니 직접 해명하라고 제안했다.

강형욱이 당한 가짜뉴스는 언론사 뉴스가 아닌 블로거들이 만든 자체 페이지로 최근 훈련사 성추행 기사 안에 강형욱의 사진을 모자이크해서 교묘히 교란 시키는 방법으로 혼란을 줬다. 이니셜로 되어 있는 기사를 퍼와 강형욱의 사진을 집어넣어 모자이크를 해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강형욱 입장에서 자신의 기사가 아니니 가만히 있다면 누명을 쓰고도 남는다.

앞서 경기도 오산경찰서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 A씨가 보조훈련사로 일하던 여성 후배를 상대로 상습적인 성희롱과 강제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조사중이다.

김연아 고우림 부부가 당한 가짜뉴스는 유튜버발이다. 해당 유튜버는 김연아 고우림 뿐 아니라 유명 부부들의 콘텐츠를 모두 가짜로 다뤄 실소를 자아낼 정도다. 하지만 구독자가 상당수이며 댓글을 보면 해당 영상을 그대로 믿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다. 김연아 고우림 부부는 신혼 4개월만에 임신설 이혼설을 유포해 만든 해당 가짜 뉴스에 몸살을 앓다가 부부가 모두 칼을 빼들었다.

고우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20일 "최근 온라인 상에서 고우림에 대한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가 업로드 및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고우림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가짜뉴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며 모든 대응 과정에서 선처와 협의가 없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도 "이같은 허무맹랑하고 황당한 가짜 뉴스로 인한 김연아 부부의 명예훼손과 유튜버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김연아 소속사로서 가짜 뉴스 유튜버와 유포자에 대해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가짜뉴스가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연예인은 물론 스포츠 스타들을 타깃으로 독버섯처럼 번져가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를 좀먹게 하는 범죄이며 사회악"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보통 이같은 사건에 부부가 함께 거론되면 한쪽에서 전담해 입장을 내는데 이번 경우처럼 부부 양측이 거듭 입장을 내며 강력 대응을 선포한 상황은 일반적이지 않다. 그만큼 김연아, 고우림 부부가 도 넘은 '가짜뉴스'에 분노했으며, 동시에 강경하게 대응해 민형사상 선처 없는 법적 대응할 방침임을 재차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ly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