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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아픔' 진태현, 떠난 딸 추모 후 "올해 생일은 그냥 웃고 싶었다"

김준석 기자

입력 2023-02-15 20:11

수정 2023-02-15 20:11

'유산 아픔' 진태현, 떠난 딸 추모 후 "올해 생일은 그냥 웃고 싶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진태현이 생일을 맞아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15일 진태현은 "#HBD 올해 생일은 그냥 웃고 싶었다 많이"라며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진태현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박시연의 목소리와 딸의 목소리가 담겼다. 특히 진태현은 해맑게 웃으며 가족들의 축하에 부끄러워 하고 있었다.

앞서 이날 진태현은 "2월 15일 나의 생일이자 우리 태은이가 떠난 지 6개월 되는 날. 마지막으로 추모하며 떠나보내는 아빠의 편지"라며 편지를 썼다.

진태현은 "태어났다면 5개월 아이로 아빠 옆에서 자고 울고 웃고 정말 힘들면서 행복했겠지. 아빠도 엄마도 너도 너무 좋았겠지"라며 "마음 속으로 평생 그리워할게. 근데 엄마와의 함께 가는 삶을 위해 미래를 위해 이제 여기서 멈춘다. 사랑하는 내 딸아"라고 적었다. 그는 "하늘나라는 아빠가 가장 가고 싶은 곳이야. 혼자 먼저 가서 기다리는 너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거기서 그대로의 모습으로 기다려줘. 엄마와의 여기 생의 여정이 끝나면 서둘러 짐 챙겨서 갈게"라고 했다.

진태현은 "이제 아빠는 다시 엄마와 두 사람의 길을 떠난다. 비록 내 옆에 네가 없지만 내 삶, 머리 위 하늘에는 언제나 너로 가득차니 이젠 웃으며 너를 기억할게"라며 "언젠가 너의 동생이 생기면 딱 너만큼만 사랑하지 더 사랑하진 않을게"라면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너라는 아이를 엄마 품에 간직했다는 게 내 삶에 가장 큰 축복이었다고 기억할게"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진태현은 "2022년 한 해 너로 인해 진짜 아빠라는 이름을 가졌다. 고마웠다 내 딸아. 반짝반짝 찬란하며 아름다웠다. 사랑했고 마침 없이 언제나 사랑할테니 걱정마"라며 딸을 마지막으로 추모하며 떠나보냈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2015년 결혼해 슬하에 입양한 딸을 두고 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지난해 초 임신했으나,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사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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