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송중기♥케이티 결혼식? 초대해주면 가야죠...소탈한 친구"('라디오쇼')[종합]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 아들'을 준비하면서 어떤 것에 중점을 뒀나"라는 질문에 "가상의 픽션이지 않나. 그런데 드라마를 보다 보면 논픽션이 생각이 나지 않나. 그래서 제가 연기하는 인물도 그런 연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역대 알고 있는 많은 분들을 참고해서 준비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잘 될 줄 몰랐다"면서 "마치 드라마에 처음 출연하는 배우 인 것처럼 연락을 받아서 '많은 관심을 받고 이슈가 되고 있구나'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때 박명수는 "드라마가 확 끝나서 당황했다"고 하자, 이성민은 "제 역할이 죽고 난 이후로 대본을 안 봤다"고 했다. 그는 "원래 계획은 더 일찍 죽는 걸로 알고 있었다. 좀 오래 살더라"면서 "끝나자마자 다른 작품 촬영을 시작해야 해서 후반 대본을 볼 여유가 없었다. 엔딩도 실제로는 내용을 모르고 봤다"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 속 진양철 캐릭터에 대해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건 배우들이 잘한 것도 있겠지만 작품과 캐릭터가 갖고 있는 힘이 있을거다"면서 "그런 지점 때문에 진양철 캐릭터가 사랑을 받은 거 같고, 연기를 했던 배우 입장에서 그 캐릭터를 너무 사랑하고 11개월 동안 촬영했다"고 했다. 이성민은 "11개월 동안 캐릭터를 품고 살다 보면 그 캐릭터에 정이 간다. 정이 많이 들었던 캐릭터이고 특히 엔딩에서 도준에게 유언을 남기는 신을 찍을 때는 나도 생각하지 못했던,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나왔다"면서 "그게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었던 것 같고, 그 배우를 연기한 나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성민은 좋아하는 장르에 대해 "딱히 좋아하는 장르는 없다. 돌이켜보니까 못해본 장르가 있다. 멜로"라면서 "못해봤다. 기회가 오면 해볼 수도 있을 거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얼굴 천재와 연기 천재 중 어떤 말이 더 좋으냐'는 질문에 "얼굴 천재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송중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성민은 "촬영하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하자, 박명수는 "결혼식에 가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성민은 "초대해준다면 가야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성민은 "중기 군과 예전에 같은 드라마 출연한 적 있다. 그때는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 이후 세월이 지나서 황정민 씨 연극 분장실에서 처음으로 인사를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좋은 친구라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같이 작업하면 좋겠단 생각을 했는데 마침 중기 군이 한다고 해서 저도 출연하게 됐다"면서 "처음엔 선입견 가졌다. 얼굴이 곱게 생기고 여리여리하고 그런 친구인 줄 알았다"고 했다.

이성민은 "굉장히 건강한 친구이고 씩씩한 친구이고 제가 알고 있는 그 나이 또래 톱스타 배우들 하고 다르게 굉장히 소탈한 친구였다"면서 "아무 식당에 가도 마스크로 가리지 않고 누가 사인을 요청해도 쉽게 해주고. 그런 친구여서 저보다 나이가 많이 어린 후배임에도 그 지점은 따라하려고 노력할거라고 얘기했던 거 같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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