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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19년차' 이승기도 공감..'피크타임', 남돌에 기회 선사 (종합)

문지연 기자

입력 2023-02-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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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차' 이승기도 공감..'피크타임', 남돌에 기회 선사 (종합)
15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글로벌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PEAK TIME)'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출연진. 상암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2.15/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새로운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피크타임'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피크타임'의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마건영 PD와 박지예 PD, 그리고 이승기와 티파니 영, 박재범, 이기광, 김성규, 심재원, 라인언전이 참석했다.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돌, 해체돌, 신인돌까지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할 무대에 올라 계급장 떼고 오직 실력만으로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던 '싱어게인'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만큼, '싱어게인'의 제작진이 함께하기도 한다. 마건영 PD가 만드는 '피크타임'은 새로운 팀을 만드는 재미와 함께 해당 팀들이 어떻게 성장할지를 바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MC 이승기와 함께 슈퍼주니어 규현, 소녀시대 티파니 영, 박재범, 하이라이트 이기광, 인피니트, 김성규, 위너 송민호를 포함해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워과 프로듀서 라이언전 등 8인 8색의 심사위원단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이날의 주인공은 이승기였다. 견미리의 딸이자 배우 이다인과 4월 7일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한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기 때문. 이승기는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인생에 가장 큰 결심을 하고 4월 7일에 이다인 씨와 결혼식을 한다. 동료 관계자 분들께서 많은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셔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연예인으로서는 늘 하던대로, 작품을 하고 올해는 음악을 더 시작해보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하나 하나 보여드릴테니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크타임'은 '싱어게인'의 제작진이 다시 뭉친 프로그램. 이에 '기회'라는 키워드를 기획의도로 채택했다. 마 PD는 "'피크타임'이란 프로그램은 '재데뷔' 키워드보다 '기회'의 키워드를 연장해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데뷔라고 말할 수 있는 그룹만 출연하는 것은 아니고, 이제 막 데뷔한 신인도 있고, 활동을 진행 중인 팀도 있고, 활동이 중단돼 해체되거나 일방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팀들이 이번에 미디어에 노출될 수 있는 팀도 있다. 사전 조건들을 내려놓고 무대에서 어떻게 선보일 수 있느냐 기회를 선보이고 싶었다. 지난 3년간 지내며 많은 팀들이 데뷔를 하고 코로나19 상태에서 음악 방송에 관객도 없었고, 기존 행사나 무대가 사라지면서 그런 와중에서 많은 팀들이 데뷔하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 부분에서 부족했던 친구들이 나와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판을 만들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싱어게인'과의 연결점은 MC로 다시 합류한 이승기. 이승기는 "'피크타임' 제작진이 '싱어게인' 제작진과 같은 팀이고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제안을 주셨을 때 흔쾌히 수용했더 것은, 제작진이 가지고 있는 오디션, 경쟁이라는 틀 안에서 감동과 따뜻함을 놓지 않으려는 제작진임을 알고 있다. 경쟁과 감동, 따뜻함을 표현하기 힘든데 그 가치를 늘 놓치지 않는 제작진이라 신뢰로 함께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제가 일을 겪고 있을 미묘한 시기에 제안을 주셨다. 그 일이 있은 뒤에 개인적으로 힘들 때 제안을 주셨다기 보다는 함께하기로 한 뒤에 일이 벌어졌다. 그것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제작진의 신뢰와 믿음으로 함께하고, 저를 늘 최고의 MC라고 해주시고 믿어주셔서 제가 할 일은 정말로 절박한 친구들이 하고 있다. 개인의 절박함과 팀으로의 절박함은 다르더라. 늘 함께하다가 팀이라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지 생각하게 됐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피크타임'의 차별점은 '팀전'으로 모든 경연이 이뤄진다는 점. 마 PD는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팀전이다 팀전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이것이 경연이냐 오디션이냐'의 차이 같다. 저희는 팀으로 참가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특정 멤버나, 각팀의 에이스만 모아서 새로운 팀을 구성하는 것은 이전에도 있어왔다. 그러나 저희가 집중하고 싶던 것은 이 친구들이 처음에 결성될 때는 이들의 시너지를 봤기에 결성이 됐고, 함께 가보자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자신이 팀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면 힘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팀 자체가 와해되지 않고 팀으로 계속 가는 구성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의 팀들은 각각 활동을 위한 촉진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마 PD는 "프로그램 차원에서 이 친구들이 하 수 있는 것들의 최대치 기회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하고 싶다. 많은 팀은 각각 처한 상황이나 배경이 각각인데, 어떤 팀은 매니저들이 잘 챙겨 차를 타고 오지만, 어떤 팀들은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일산까지 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간절함과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부분들에 있어서 모두가 원하는 바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승기의 MC 합류 역시 차별점. '진정성'을 무기로 한다고. 이승기는 "대단한 의미가 있어서 장점이라고 하지는 않았는데, 저는 출신이 가수고 음악을 하고 살아가면서 해나가고 있다. 그런데 제가 늘 MC를 볼 때 생각하는 것은 하나다. 진정성인데, 그 진정성은 내가 이 참가자가 궁금한지 궁금하지 않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 친구들이 충분히 궁금하고 어떻게 성장할지도 기대가 된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촬영 시간이 한 번 할 때 굉장히 긴 시간 진행되기에 저만의 장점이라고 하는 것은 처음과 끝이 똑같은 에너지로 보여지고 그러기 위해 MC로서 해줘야 할 역할을 가장 크게 생각한다. 또 중요한 것은 리액션이다. 개인적으로 누구나 그러지 않을 수도 있는, 저의 경우에는 '이게 내 피크타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사람이다. 제가 19년차가 되면서 여러 일을 겪고 많은 내면적인 생각들이 좀 더 성숙해지고 자립되면서 지금 이 순간이 피크타임으로 갈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시간이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너무 많이 달려만 와서 내 피크타임이 언제고 내가 뭘 할 때 행복하고 언제가 행복한지 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제야 스스로 돌아보게 돼서 이 프로그램이 잘 돼서 저의 피크타임도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피크타임'은 1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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