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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하버드대 출신' 신아영, 두 남자와의 데이트가 부럽다고?? 이러다 '고딩엄빠2' 불똥 튀는거 아니야?

이정혁 기자

입력 2022-12-11 22:27

수정 2022-12-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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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출신' 신아영, 두 남자와의 데이트가 부럽다고?? 이러다 '고…
사진 출처=MBN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고딩엄마가 두명의 남자와 데이트를 하는게 부럽다고?"



30세 남성과 10대 여성의 임신으로 논란을 일으킨 '고딩엄빠2'의 불똥이 하버드대 출신 신아영에게 튈 태세다.

방송인 신아영이 종합편성채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 스페셜게스트로 출격했다.

13일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28회 예고편엔 신아영이 출산 63일만에 방송에 출연, 3MC 박미선-하하-인교진의 뜨거운 환호를 받는다.

그런데 문제는 타이밍. 요즘 '고딩엄빠2'는 성인 남성과 미성년 여성의 혼전 임신-출산 사연을 연이어 내보내 거센 비난 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업계 설명에 따르면,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 프로그램 관련 민원이 200여건이나 접수됐다. 앞서 프로그램 게시판에도 폐지를 요청하는 글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이가운데 신아영이 특별 출연한 13일 방송 내용도 그다지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지 못할 듯하다. 구체적인 내용을 떠나 자극적인 제목과 편집으로 재미를 본 듯한 제작진이 이번에도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엄청 자극적인 자막 범벅인 예고편을 만들었기 때문.

우선 예고편 제목부터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티가 역력하다. '틈만 나면 가출하는 고딩엄마! 이유는 두명의 남자친구...?! '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엔 스무살 출연자가 아이를 보다가 갑자기 전화를 받고 나가는 장면이 그려진다.

이후 각기 다른 두명의 남자와 즐거운 시간을 갖는 출연자의 일상이 그려지는데, 하필 신아영이 "그런데 솔직히 좀 부럽다"라고 웃는 모습이 편집되어 들어 간 것.

이어지는 예고편은 계속 시청자를 불편하게 하는데, '의문의 남자와 데이트중인 고딩엄마. 간접키스?!' '의문의 남자 2와 바닷가 산책까지'라는 자극적인 '미끼용' 자막이 계속 흐르기 때문. 스튜디오에선 MC 하하까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난다는 내용에 "역대급으로 복잡하다"고 말하는 모습까지 그려지면서 이후 본방송을 어떻게든 보게하려는 '조미료 잔뜩 들어간' 편집이 시청자를 벌써부터 불편하게 한다. 실제 가출이라면 정말 큰 문제일테고, 가출도 아닌데 이런식으로 과장하고 희화하했다면 제작진의 현실 의식에 강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

현재 많은 시청자들은 미성년자의 임신 출산 등의 소재를 흥미 위주로 다루려는 제작진의 의도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성년의 출산은 무조건 덮고 넘어갈 문제는 더이상 아니지만, 그렇다고 희화화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일로, 가벼운 예능 소재로 다룰 일은 더더욱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앞뒤 맥락없이 편집된 신아영의 발언 또한 예고편만 놓고 보면 두명의 남사친과 데이트를 즐기는 철없은 고딩엄마 모습에 어른다운 조언이 아니라, 농담을 던진 것이 과연 적절한 행동이었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가뜩이나 프로그램 폐지 논란이 거센 요즘에 말이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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