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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배우 출신 최초 청룡 신감→북미 개봉 호평까지"…이정재 '화양연화' 끝나지 않았다

조지영 기자

입력 2022-12-05 13:38

수정 2022-12-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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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이자 감독 이정재의 '화양연화(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는 끝나지 않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배우 인생 최고의 정점을 찍더니 이번엔 첫 연출 데뷔작인 첩보 영화 '헌트'(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처스 제작)로 신드롬을 이어갔다. 배우 출신 감독으로 첫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단번에 북미 극장까지 접수, 미국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저력을 입증했다.



'헌트'가 지난 2일(현지시각) 북미 지역에서 개봉했다. 앞서 '헌트'는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판타스틱페스트 2022, 제55회 시체스영화제, 제36회 판타지 필름페스트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감과 동시에 매그놀리아 픽처스와 북미 판권 계약을 체결하여 개봉 전부터 현지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헌트'와 북미 판권 계약을 체결한 매그놀리아 픽처스는 개봉 당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 받은 '괴물'(06, 봉준호 감독) '마더'(09, 봉준호 감독) '악마를 보았다'(10, 김지운 감독) 등의 한국 영화를 수입·배급한 메이저 배급사로 2001년 설립 이후 20여 년간 특유의 뛰어난 안목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북미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북미 개봉 이후 현지의 반응도 역대급이다. 미국 매체 Lound and clear reviews는 "이정재 감독의 훌륭한 감독 데뷔"라 말하며 "촘촘히 들어간 액션에 좋은 연기가 어우러진다. 모든 장면이 비주얼적으로나, 사운적으로 압도적이다. 지루할 틈이 없다"고 호평했다. Movie Web도 "이정재 감독의 흡입력 있는 스릴러"라며 "놓칠 수 없는 많은 장면들로 인해 자리를 비울 수 없을 것이다. 영화는 '본' 시리즈를 연상하게 한다. 이정재 감독은 '헌트'로 감독의 역량을 입증했다"고 최고의 극찬을 쏟아냈다. Award Daily는 "이정재 감독의 데뷔작은 경이로운 액션을 겸비한 영화 임과 동시에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메세지 또한 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헌트'의 개봉과 함께 북미 현지에서도 배우 이정재를 넘어, 감독 이정재의 연출력에 대해서도 호평하며 새로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감독 이정재의 진가를 알아본 것은 비단 북미 관객뿐만 아니다. 이정재 감독은 제31회 부일영화상과 제 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수상에 이어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도 신인감독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특히 올해 청룡영화상은 충무로 미래를 책임질 걸출한 신예 감독들의 불꽃 튀는 경합이 펼쳐진바, 심사위원들의 호평 속 올해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충무로 영화 감독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만능캐"라는 호평을 받은 이정재 감독은 청룡영화상 43년 역사상 배우 출신 감독이 받는 첫 번재 신인감독상으로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배우 이정재, 그리고 감독 이정재에게 여러 도전과 의미를 남긴 '헌트'는 북미 개봉 이후 AMPAS(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회원대상 온, 오프라인 스크리닝을 진행 중이며, GQ Men of the Year 인터뷰 및 프레스 데이를 진행하며 활발한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사 이후 쏟아지는 뜨거운 호평과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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