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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제 몫 하는 배우"..채원빈, '마녀2'→'스위트홈2' 특급 신예 발견

문지연 기자

입력 2022-08-07 08:02

수정 2022-08-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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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몫 하는 배우"..채원빈, '마녀2'→'스위트홈2' 특급 신예 발…
사진=아우터코리아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귀여운 얼굴에 강렬한 재발견이다. 신예 채원빈이 '마녀2'로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추가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다미부터 고민시, 신시아까지 신예들을 다수 발굴해온 '마녀' 시리즈가 또 한 명의 신예 채원빈을 발굴해낸 것. 채원빈은 극중 토우 4인방을 이끌며 무자비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단발 머리에 날카로운 표정이 그의 연기를 더 강렬하게 만들기도. 오디션을 통해 '마녀2'에 합류하게 됐다는 채원빈은 "오디션에 길게 참여하고, 촬영하게 돼서 더 뿌듯하지 않았나 싶다"며 "토우를 하게 됐을 때 짜릿했다. 악역이 처음이기도 했고, '살인병기, 실험체, 극악무도' 이런 캐릭터를 지칭하는 단어들이 가슴 떨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통화를 하는데 제가 너무 좋아하니까 엄마가 '왜왜'하면서 저를 보시더라. 그래서 '마녀2 됐다'고 하니 엄청 기뻐하셨다. 저도 전작을 좋아했지만, 엄마가 전작을 더 좋아하셨다. 엄마는 '복수영화'를 찾아보시고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 '마녀'도 여러 번 보셨다더라. 제가 오디션을 본다고 했을 때도 '잘하고와'하셨다. 그래서 '마녀2'가 개봉하고 총 다섯 번을 보셨다"고 밝혔다.

그렇게 기대감에 영화를 본 엄마께는 호평의 호평을 받았다. '마녀2'에 합류할 당시 채원빈이 목표했던 것을 모두 이뤄낼 수 있었기 때문. 채원빈은 "엄마께서 일단 '내 딸이 이렇게 섬뜩할 줄 몰랐다'고 하시면서 '너무 못됐더라'라고 하시기도 했다. 그리고 액션신이 시원하고 좋았다고 해주셨다"며 밝게 웃었다.

채원빈은 '마녀2' 속 토우가 되기 위해 중국어부터 액션까지 혼이 나갈 정도로 노력했다. 그는 "아무래도 중국 실험체기 때문에 중국어를 많이 했다. 그리고 액션스쿨에 다니면서 그 두 개를 제일 열심히 했다. 진짜 장기를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액션을 했다. 숨을 쉬는데 숨이 부족해서 최대로 쉬어도 호흡이 안 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는 좀 '와 나 진짜 열심히 했다'는 느낌이 드는 과정이었다. 어지러워서 혼이 빠진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 정도로 함께했던 토우 4인방(채원빈, 서이라, 정라엘, 김기해)에게는 전우애가 생겼다고. 채원빈은 "매일 같이 액션스쿨에 가니 가족들보다도 더 자주 보는 느낌이었고, 집에 있는 시간보다도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또 중국어를 배우러 가고, 저희 넷이 모여서 대사를 맞춰야 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주변의 반응도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280만 관객을 동원한 '마녀2'를 지켜본 지인들의 칭찬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고. 채원빈은 "친구들이 반응을 캡처해서 보내줬다. '토우 4인방 이야기 따로 만들어줘라'고 하더라.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 반응이었다. 토우 애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하다고 하더라. 오히려 저는 대본을 볼 때 이들이 이 세대의 실험체 완전체라 귀공자팸보다 능력치가 훨씬 크다. 그런데 자윤과 소녀를 만나 맥없이 당하잖나. 저는 박훈정 감독님의 '마녀 유니버스'의 팬으로서 저희의 처참하고 허무한 죽음이 자매의 서사를 더 끌어올려주는 것 같아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저도 맡은 역할은 토우지만, '역시 그들은 굉장해'하면서 보게 되더라. 자윤과 소녀의 힘을 보여준 장면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여기에 "이 배우 나오는 작품 다 챙겨봐야지"라는 반응에는 눈물까지 쏟을 정도로 감동했다고. 채원빈은 "나 진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인생의 첫 상업영화로 280만 관객을 동원한 것에 더해 무대인사까지 경험했다. 채원빈은 "신기한 경험이었다. 저나 토우들처럼 저희 같은 연차들도 무대인사에 갈 수 있는 기회를주셔서 감사했다. 무대인사를 다니면서 영화팀 PD님들이 다들 그렇게 말해주시더라. '개봉한 뒤로 토우가 반응이 좋아서 안 부를 수 없었다. 관객 분들이 너희를 원하니 같이 가야지'하셨는데, 그것도 감동이었다. 제가 스무살 때부터 제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는 친구가 있는데, 무대인사를 통해 그분을 처음 봤다. 이 기회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빨리 실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을텐데, 설명도 하나 없이 '원빈 언니'라는 피켓만 들고 있었는데도 저도 모르게 얼굴을 보자마자 그 친구의 이름이 떠올랐다. 제게 원동력이 되어주는 느낌이라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 값을 하는 배우가 되자'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트웬티 트웬티'를 시작으로 '보이스 시즌4', '어사와 조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던 채원빈은 데뷔 4년차를 맞이한 신예. 채원빈은 "소름이 쫙 돋으면서 '나 뭐했더라' 하는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작품도 예정돼 있다. 넷플릭스의 인기 시지르인 '스위트홈2'를 촬영 중인 것. 채원빈은 "지금 하고 싶은 게 많다. 앞으로는 생활적인 공감이 되는 작품도 해보고 싶다. '멜로가 체질' 같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 이병헌 감독님의 대사 자체가 좀 티키타카도 재미있고, 생활적 공감이 많이 되잖나. 그런 것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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