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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시리즈어워즈] "지금까지 이런 것은 처음"..BSA, 시상식 새 장 열다

문지연 기자

입력 2022-07-20 14:31

수정 2022-07-2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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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이런 것은 처음"..BSA, 시상식 새 장 열다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남자 예능인상을 수상한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캠프'의 강호동이 유재석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7.1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살롱에 앉아있는 듯한 분위기. 따뜻하고 좋아요."(송은이)



기존 시상식의 틀을 완전히 깬, 새로운 시상식의 등장이었다.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가 출연자들을 '살롱'으로 불러모으며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지금까지 볼 수 없던 화목한 시상식의 새로운 장을 열어냈다. 특히 수상의 결과와 관계없이 서로를 부둥켜 안아주고 때로는 춤을 추고, 또 등짝을 사정없이 때리는 참석자들의 모습은 현장에 있는 이들에게도, 또 시상식을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도 남다른 재미를 더해냈다.

이날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기존의 넓은 의자와 객석이 아닌, 출연자들이 모두 둘러 앉을 수 있는 소파에서 진행돼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펼쳐진 덕분에 작지만 알찬 공간 속에서 배우들, 그리고 예능인들이 한 곳에 모이는 시간까지 보내게 된 것. 특히 '친한 친구', '같은 팀', 그리고 '여성 배우들'로 구성한 자리 배치가 이들이 시상식을 200% 즐길 수 있게 만든 열쇠가 됐다는 평이다.

특히 관객석이 없는 행사장으로 다소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일들이 벌어지기도. 자유롭게 셀럽존(배우, 예능인들이 앉은 자리)를 넘나드는 전현무의 진행 능력부터 MC석과 셀럽존의 실시간 소통을 이끌어내는 임윤아의 노련한 진행 능력이 새로운 '청룡'이라는 브랜드의 색깔을 입혀냈고, 서로 웃고 즐기는 분위기 속에서 편안한 시상이 이어지도록 도왔다. 특히 셀럽존 인터뷰 시간에서는 이제훈, 정해인, 셀럽파이브를 포함해 주현영 등 캐릭터가 확실한 예능인과 인터뷰가 익숙지 않은 배우들의 극과 극 상황 대처능력도 재미를 더하기도. 이제훈은 자신의 매력에 대해 "반전 몸매"를 언급하는 깜찍함을 보여줬고, 앞서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뒤 공식 후원사인 티르티르의 명칭을 낯설어했던 정해인도 이 인터뷰 시간을 통해 귀여운 해명의 기회를 얻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역시 유재석이었다. 전현무와 함께하는 1분간의 짧은 인터뷰 속에서도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가져오는 노련미가 품격을 높였다. 이정재와의 친분으로 인해 마련된 '오징어 게임' 팀과의 합석에서도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등 BSA의 의미를 확실하게 새겨준 주인공이었다.

이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던 시청자들의 반응도 가히 폭발적. 지금까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던 시상식이 대부분이었다면, 이번 BSA에서는 MC석과 셀럽존의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며 완전히 새로운 시상식을 만들어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한 자리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던 배우들과 예능인들이 한 곳에 모여 친분을 자랑하는 모습들도 BSA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색 풍경. 시상을 하러 왔던 이혜리가 정호연과 애틋한 투샷을 남기고, 한효주와 김고은, 그리고 김성령, 배해선 등 배우들이 자유롭게 인증샷을 남기는 장면도 훈훈함을 자아냈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급변하는 영상 시장 속에서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기획된 시상식이다. 이미 탄생과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움'의 의미를 주고 있지만, 시상식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더해지며 그전엔 볼 수 없던 그림을 다수 탄생시키고 그동안 모이기 어려웠던 '식구'들을 다시 만나는 의미로 1년간의 고생과 노력을 서로 축하하는 새로운 장으로 자리잡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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