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감독은 23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서 "류준열은 차가운 역할도 많이 했지만 배시시한 매력도 있더라. 김태리는 시간을 정지시키는 것 같은 표정을 지을 때가 있다"며 "김우빈은 6년 전에 같이 하려고 했는데 아파서 안됐다. 시나리오를 쓰고 있을 때 작은 것이라도 하고 싶다고 하더라. 가드 역할이 처음엔 작았지만 이야기를 쓰면서 커져서 우빈이가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염정아는 그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는데 본인도 걱정을 하더라. 나도 태어나서 저렇게 몸을 못쓰는 배우는 처음 본다"며 "와이어를 탔는데 연이 날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더라. 리허설할때 무릎꿇고 '제발 다치지만 마라'고 봤다. 그래도 촬영은 두테이크만에 해결했다"고 전했다.
소지섭은 "'군함도'가 끝나고 소지섭을 처음 봤는데 너무 젠틀한 사람이더라. 왜 팬들이 '소간지'라고 부르는지 알게됐다. 그래서 간지나게 쫓기는 사람을 마지막으로 캐스팅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