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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벗고 싹싹 빌었다'던 DJ소다, 항공사와 합의..."좋은 공연으로 응원 보답"[종합]

김준석 기자

입력 2022-05-20 10:39

수정 2022-05-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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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벗고 싹싹 빌었다'던 DJ소다, 항공사와 합의..."좋은 공연으로…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복장과 관련해 아메리칸 에어라인에서 쫓겨났다가 공식 사과를 받은 DJ소다가 입을 열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MBC 아메리카 뉴스는 한국 DJ들의 세계 진출 가능성을 보도하며 그 예로 DJ소다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DJ소다는 "이미 몇몇분들이 꽤 유명하신 분들이 많다. 한국말로 가사를 써서 중독적인 사운드를 만들어서 사람들의 귀에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한국 DJ들의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날 DJ소다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사과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개인적으로 좋은 교훈과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됐다. 뜻하지 않았던 상황으로 많은 분들의 걱정과 우려와 응원 속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사과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DJ소다는 "앞으로 더 많은 공연들을 해외에서 할 예정인데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공연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DJ 소다 소속사 컴퍼니블루 측은 사건 발생 이틀뒤인 지난달 28일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항공(AA)의 고객응대 담당으로부터 사과 메일을 받았다.

항공사 측은 메일에서 "황소희 씨가 마주한 일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전문성이 부족했던 것을 사과한다"면서 "발생한 사건은 조사 중이며 황소희 씨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DJ소다가 입었던 복장에 대해 항공사 측은 "탑승객 모두를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적절한 복장을 착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며 불쾌한 복장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소속사 측은 "저희가 컴플레인 한 부분은 DJ소다에게 '바지를 갈아입어 달라'고 했다면 충분히 시정했을 텐데, 직원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막무가내로 비행기에서 내쫓았다는 점이었다"며 "사과 메일을 받았으니 다른 제스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DJ소다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 비행기에서 바지 때문에 탑승 거부를 당했다며 해당 항공사를 보이콧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그는 "비행기 입구 앞에서 바지를 벗은 것도, 바지를 벗은 채로 비행기에 태워달라고 빌고 있던 것도 정말 굴욕적인 일이었다"며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국가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다. 다시는 그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보이콧하겠다"고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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