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는 호주 시드니영화제와 영국 글래스고영화제, 도쿄 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또한 제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정은은 영화 '기생충'으로 K-콘텐츠를 전세계에 알린 배우 중 하나다. 하지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칸을 찾았을 때는 대부분 숨어다녔다. "칸이 영종도와 비슷하더라"라고 말한 이정은은 "사실 박명훈과 나는 공개적으로 드러나면 안되는 배역이었기 때문에 그냥 관광 간 기분이었다. 그냥 송강호 선배님 아내분과 셋이서 극장 밖에서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영화 반응에 대해 느낀 것은 상영을 했을 때 정도다. 관련 없는 사람처럼 다녔다. 해변에서 할리우드 배우 애드리안 브로디도 봤다. 너무 깜짝 놀라서 사진도 같이 못찍었다"라고 웃으며 "사실 아카데미에서 브래드 피트를 봤을 때도 속으로는 '당당해야지'했는데 실제로는 잘 안되더라. 내가 굽신굽신하고 있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