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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령 "美교수 남편, 허성태와 애정신 후 짜증→딸, 유명해지는 거 싫어해" ('미우새')[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12-05 23:04

수정 2021-12-0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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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령 "美교수 남편, 허성태와 애정신 후 짜증→딸, 유명해지는 거 싫어…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우새' 김주령이 '오징어게임' 비하인드와 남편의 이야기를 전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오징어게임' 한미녀로 전세계를 놀라게 한 배우 김주령이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오징어게임'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김주령은 "잘 되고 생애 처음 하는 경험이 많아졌다. 예를 들면 이런 예능에 처음 나오게 됐고 제 인생 처음 화보도 찍게 됐다. 허성태 씨도 나와서 얘기했듯이 SNS 팔로워수도 늘어났다 .원래 40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240만 명이 됐다"고 밝혔다.

결혼 11년차에 9살 딸을 두고 있는 김주령. 김주령은 남편과의 싸움에 대해 "신혼 때는 언성 높이면서 싸우기도 했는데 지금은 아이도 있고 부부끼리 약속한 게 있다. 아이 앞에서 싸우지 말자고. 그런데 한미녀 말고도 더 한 모습이 저도 모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아이 앞에선 절대 안 싸우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김주령의 남편은 현재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연출과 교수로 재직 중. 김주령의 남편은 '오징어게임'의 인기 후 김주령에게 '들뜨지 말라'고 가라앉혔지만 오히려 자신은 SNS에 김주령의 소식을 대신 올리는 팔불출이라고. 김주령은 "저에 대한 기사 같은 걸 다 올린다. 사랑꾼 이미지를 만들더라. 당신이 날 너무 사랑한다고 사람들이 오해한다고 그러지 말라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오징어게임' 속 허성태와의 애정신에 대한 반응에는 "참 다행스러운 게 그런 장면을 (남편과) 같이 안 봐도 되지 않냐.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안 그래도 보고 바로 영상통화를 하는데 딱 한 마디 하더라. '짜증나'라고 했다"고 남편의 귀여운 질투를 밝혔다.

김주령이 '미우새' 출연을 앞두고 가장 기대했던 점은 신동엽을 실제로 만나는 것이었다고. 김주령은 교사였던 신동엽 아버지의 제자. 김주령은 "담임은 아니고 선생님은 주로 교무실로 왔다 갔다 하면서 인사를 드렸다"고 밝혔다. 김주령은 "선생님은 약간 과묵하시고 엄격하셨다. 무서운 선생님으로 기억했다"고 밝혔다.

김주령은 동국대 역사교육과로 입학해 1학년 과탑이었다고. 그러나 돌연 연극영화과로 전과를 했다며 "한 번도 속 썩인 적도 없었다. 본인이 원해서 간 거니까 부모님은 응원해주셨다. 근데 막상 나오니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주령은 "공부는 한 만큼 나오는데 연기는 점수로 환산할 수 없지 않냐. 처음에 고생을 많이 하니까 엄마 입장에서는 '우리 딸 잘할 줄 알았는데 왜 고생을 해야 하지?' 싶어서 속상해하셨다"고 떠올렸다.

김주령의 딸은 '오징어게임'을 보지 못했지만 엄마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김주령은 "이 친구는 그게 부담스럽다고 하더라. 엄마가 유명해지면 바빠져서 자기랑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까 봐 그렇다더라. 그래서 유명해지는 게 싫다는데 마음이 좀 그렇더라"라고 털어놨다.

최근 귀화시험에 떨어진 강남은 "제가 말하는 건 괜찮지 않냐. 이 정도면 붙을 줄 알았다"고 떨어질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강남은 겹받침 발음을, 그렉은 이중모음 발음을 특히 어려워했다. 강남은 "일본은 'ㅓ'와 'ㅗ' 발음의 차이가 없다. 다 'ㅗ'다. 들었을 때는 'ㅓ'인지 'ㅗ'인지 헷갈린다"고 토로했고 이에 도경완은 귀화 시험 문제를 직접 풀어보라고 시험지를 꺼내 나눠줬다. 아나운서 출신 도경완은 그렉, 강남에 눈높이 수업으로 문제 풀이를 해줬다.

밥을 먹으며 귀화시험 면접 일화도 전했다. 강남은 "통일이 되면 어떨 거 같냐고 질문했다. 근데제가 남쪽엔 잘생기고 북쪽엔 여자가 잘생겼다는 말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합치면 난리 날 거 같은데요?'라고 했다. 잘 알고 있다고 해줄 줄 알았는데 6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남은 "면접은 말을 해서 편할 줄 알았는데 분위기가 다르더라"라고 털어놨고 도경완과 이상민은 그렉, 강남의 면접관이 되어주기로 했다.

도경완은 강남에게 귀화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물었고 강남은 "아내가 국가대표다. 예능을 하면서한국 분들에게 감사하는 부분도 있다"며 "제일 결정적인 부분이 어렸을 때 김치를 먹여주시는데 매운 걸 없애고 주셨던 기억이 있다. 그때 나는 처음부터 한국사람이었구나 싶었다"고 답했다.

'미우새' 임원 탁재훈, 김종국, 이상민, 김준호는 한라산 등반에 도전했다. 여유롭게 단풍길을 걷던 네 사람. 그러나 출발 10분 만에 우박이 오기 시작했다. 이번 등반은 탁재훈의 대상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세 사람은 탁재훈의 대상을 꿈꾸며 우박을 맞으며 꿋꿋이 등반했다.

모두가 지쳤지만 김종국은 꿋꿋했다. 김종국은 지친 멤버들을 달래며 등산을 이어갔다. 잠깐 멎었던 비는 다시 내리기 시작했고, 천둥까지 치며 더 어두워졌다. 우박이 심하게 오자 멤버들은 김종국에게 조심스럽게 하산을 제안했다. 탁재훈 마저도 "거기까지 가서 어떻게 내려오냐"고 물었고 김종국은 "그냥 내려오는 거지"라면서도 우박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다.

그러나 김종국은 "지금 추워진다. 얼른 열을 내야 한다. 올라가자"며 멤버들을 독려했다. 하지만 어려운 코스는 이제 시작이었다. 다행히 날씨는 좋아졌고, 멤버들은 탁재훈의 대상을 기원하기 위해 계속 올랐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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