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우는 1999년 '남인수 가요제' 대상 출신의 실력파 가수로 '고로해서' '빈손' '쿵짝인생' '바람둥이'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9월 7일 '나불도 연가'를 발표, 진해성 안성준 등이 소속된 KDH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나불도 연가'는 실제 현진우의 이야기에 바탕을 둔 곡이다. 학창시절 핫스팟이었던 나불도에서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지나간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을 정적으로 풀어냈다.
"'나불도 연가'는 최근에 만든 곡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 있으면서 내가 22년간 가수로 살았던 게 꿈 같더라. 정말 내가 가수를 했던 게 맞는지 착란증상 같은 게 일어났다. 그러다 먼지를 닦으려고 기타를 들고 식탁에 앉았는데 20분 만에 곡이 써졌다. 실제 사춘기 시절의 내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첫사랑을 떠올리며 만들었다."
"아이가 여섯이다 보니 생활형 가수가 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행사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에 출연료의 반 값이라도 살기 위해 달려갔다. 그러다 보니 노래도 상업적이었다. 내 노래 중 템포가 느린 곡은 없다. 하지만 이제는 소속사와도 계약을 했고 내가 갈망하던 음악을 하고 싶다. 조항조가 롤모델이다. 가사부터 멜로디까지 서정적이고 작품성이 있다. 진짜 뮤지션이다. 이제라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작품성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