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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댄서 호안, 모니카 사이버불링 공식사과 "저격의도無, 직접 사과하겠다"

백지은 기자

입력 2021-11-26 13:40

 댄서 호안, 모니카 사이버불링 공식사과 "저격의도無, 직접 사과하겠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댄서 모니카를 공개저격했던 댄서 호안이 공식사과했다.



호안은 2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 사과의 뜻을 전했다. "모니카와 불쾌감을 드린 대중분들, 스트릿 댄스신 동료 댄서분들께 나의 섣부른 판단으로 발생한 이번 일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그는 "며칠 전 올렸던 스타일에 대한 명칭 관련 부분은 모니카를 저격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었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겠다는 마음에 섣부른 판단으로 모니카 영상을 사용해 SNS를 올린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께 댄서라는 직업이 멋지다는 걸 알려준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출연 댄서분들께 고맙다는 생각을 하며 지내왔다. 나 또한 이 문화를 사랑하는 일원이자 교육자로서 앞으로 댄스신에서 함께하게 될 후배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살아왔다. 의도와 달리 사이버 불링이라는 생각지 못했던 파장에 나 또한 당혹스러웠다. 단체 카톡방에서 선동해 동료, 후배 댄서들을 챌린지처럼 참여하게 하거나 독려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스트릿 댄서 단체카톡방도 없다. 내 개인적인 행동이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모니카의 바쁜 스케줄로 연락이 닿지 못했다. 연락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니카는 JTBC '아는 형님'에서 스트릿 댄스 장르에 대해 설명하던 중 "'팝핑'에서 'g'를 빼고 '팝핀'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일부 댄서들은 '팝핀'이 아닌 '팝핑'이라며 모니카의 전문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호안은 "빠순이들이 끼니 댄서판이 어질어질"이라며 선봉에 섰고, 이에 100명이 넘는 댄서들이 집단 저격에 나서 논란이 야기됐다. 결국 팝핀현준이 중재에 나서 "사이버불링을 사과하라"고까지 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스우파' 팬들도 모니카에게 사과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성난 팬들은 모니카를 저격한 댄서들이 출연하는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요청까지 쏟아내며 강력 행동에 나서고 있다.

다음은 호안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호안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모니카님과 불쾌감을 드린 모든 대중 팬분들 그리고 스트릿댄스 씬 동료 댄서 여러분들께 먼저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인하여 발생한 이번 일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시작되고 정말 많은 분들께서 스트릿댄스 문화의 관심을 가져주시고 "댄서들 너무 멋지다"라는 말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대중분들에게 댄서라는 직업이 멋진 직업이라는 걸 알려준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신 모든 댄서분들께 고맙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내왔습니다.

저 또한 이 문화를 사랑하는 일원이자 교육자로서 앞으로 댄스 씬에서 함께 하게 될 후배님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스트릿 댄스 씬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미숙한 행동으로 인하여 모니카님과 대중 팬분들, 많은 동료 댄서들에게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끼치게 된 점을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잘못함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저의 생각으로 올렸던 스타일에 대한 명칭 관련 부분은 모니카님을 저격하고자 한 의도가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그저 스스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겠다는 마음에 섣부른 판단을 하여 모니카님의 영상을 사용해 스토리를 올린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제가 올렸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캡처해 공유하게 된 모습들이 의도와는 다르게 "사이버 불링"이라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파장에 저 또한 당혹스러웠습니다.

저의 불찰로 인하여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렸습니다. 개인적인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는 점을 이번 계기로 깨닫고 이런 잘못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단체 카톡 방에서 선동을 하여 댄서 후배분들과 동료분들을 챌린지처럼 참여하게 하거나 독려한 적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또한 스트릿 댄서들이 다 같이 모여있는 단체 카톡 방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며 저의 개인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하여 스스로 부족한 점, 그리고 섣부른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며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더 성숙하고 신중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이번 일로 상처받은 모니카님과 불편함을 느끼셨던 많은 팬분들과 대중분들 그리고 스트릿 댄스 씬 동료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모니카님께서 바쁜 스케줄로 인하여 연락이 닿지 못했습니다. 모니카님께 연락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호안 올림.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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