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메인 포스터 2종은 서로를 탐하는 스티븐 플레밍(제레미 아이언스)과 안나 바튼(줄리엣 비노쉬)의 파격적인 모습으로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끊임없이 서로를 원하며 깊은 관계를 맺어가는 두 사람은 인간의 내재된 욕망을 건들이며 알 수 없는 끌림을 선사한다. 줄리엣 비노쉬와 제레미 아이언스의 폭발적인 열연과 만나 더욱 치명적인 이들의 모습은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메인 포스터 2종과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두 사람의 금지된 관계를 더욱 깊이 파고든다.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소재에도 불구하고 제6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데미지'. 메인 예고편만으로도 느껴지는 배우들의 메소드 연기가 보는 이들을 자연스레 작품 속으로 끌어당긴다. 결코 사랑에 빠져선 안되지만 강력하게 서로에게 이끌린 스티븐 플레밍(제레미 아이언스)과 안나 바튼(줄리엣 비노쉬), 끝내 넘어선 안될 선을 넘는 두 사람은 아들이자 남자친구 마틴(루퍼트 그레이브즈) 몰래 만남을 이어가며 점점 더 깊은 관계에 빠져든다. 안나에게 완전히 중독되어버린 '스티븐'은 그녀에게 더욱 집착하지만, 안나는 마틴과 결혼을 약속하며 혼란을 증폭시킨다. 아들의 청혼을 받아들인 안나를 보고도 그녀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는 스티븐, 그리고 그런 그에게 "시작됐을 때 그냥 죽지 그랬어요"라며 절규하는 스티븐의 아내 잉그리드(미란다 리차드슨)의 모습이 이어지며 파국으로 치닫는 '데미지'의 메인 예고편은 멈출 수 없는 욕망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관객들의 궁금증을 높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