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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권민아, 극단적 선택 시도 끝 SNS 삭제…前남친 "호기심에 바람, 죄책감"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8-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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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아, 극단적 선택 시도 끝 SNS 삭제…前남친 "호기심에 바람, 죄…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SNS를 삭제했다.



권민아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권민아는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장문의 자필 입장문을 게재, AOA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이 왕따라고 말한 적은 없지만 연습생 기간부터 AOA 활동까지 10년간 지민으로부터 폭언 폭행 모욕 등의 괴롭힘을 당했고, 지민이 두려워 아버지의 병문안도 제대로 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설현을 유서에 언급한 것은 그가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 남자친구 유 모씨에게 진실이 담긴 해명글을 올릴 것을 요구하며 유씨와의 대화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앞서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야기됐다. 이 여파로 지민은 AOA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서도 은퇴했지만, 권민아는 꾸준히 지민에 대한 분노를 표출해왔다. 대중은 그런 그를 위로하고 동정했으나, 6월 상황이 급반전됐다. 권민아가 SNS에 유씨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공개열애를 선언하자 "유씨에게 3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다"는 폭로글이 올라와 양다리 논란이 불거진 것. 권민아는 "사실무근이다. 헤어지고 만난 것"이라고 해명하며 법적대응까지 선언했다. 그러나 유씨의 전 여자친구가 유씨, 권민아와 나눈 대화내역까지 공개하며 해명글을 올리며 여론이 뒤집혔다.

권민아의 거짓 해명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고, 결국 권민아는 "양다리, 여우짓 맞다"고 양다리 논란을 인정하며 공개사과했다. 이에 AOA 괴롭힘 사건도 재조명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AOA 팬덤까지 성명서를 발표하며 권민아가 거짓 주장을 했다고 나섰다. 그러자 권민아는 자해 흔적을 공개하며 피해를 호소하는 한편, "AOA에 성관계 좋아하는 멤버가 있다"며 실명을 공개해 맹비난을 받았다.

결국 권민아는 당분간 자숙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자숙 선언 한달도 되지 않아 또 다시 SNS를 재개, 지적이 이어졌다. 하지만 권민아는 입장문을 게재한 뒤 29일 오전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또한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와 연락이 되지 않자 걱정되는 마음에 자택을 방문한 지인이 쓰러져 있는 권민아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고, 원민아는 인근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있다.

권민아 사태에 결국 양다리 논란에 똑같은 책임이 있는 유씨도 드디어 입을 열었다.

A씨는 "어리지 않은 나이에 호기심으로 연예인과 바람을 피운 일은 마땅이 받아야 할 비판이다. 입이 열개여도 할 말이 없다"면서도 "권민아와 잠시 같이 지내는 동안 왜 뺨까지 맞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같이 지내는 동안 밥 사주고 평범한 옷 몇벌 사준 것과 술에 취해 본인이 끼던 루이비통 팔찌를 준 것 이외에 금전적으로 받은 것은 없다. 첫 번째 입장문도 권민아가 수정해 올렸다. 소속사에서 헤어지고 만난 게 맞냐고 물었을 때 권민아가 그렇다고 해야 된다고 해서 그렇게 말했다. 초반에 안티가 늘어난 줄 알고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권민아가 나중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해놓고 카톡으로 왜 이렇게 얘기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이후 두 번째 입장문을 올렸지만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미안한게 없냐며 수차례 연락이 왔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잠수를 타는 게 아니라 말이 안통했다. 이 일 이후 나도 힘들어서 정신과에 다녔다. 권민아의 연락에 답장하지 않고 지냈는데 권민아의 어머니가 권민아의 수술사진과 바닥에 피가 흥건한 사진 20장 정도를 내게 보냈다. 침묵으로 일관한 결과인 것 같아 너무나 죄책감이 들고 많은 사람들이 내게 살인자라고 쪽지를 보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유씨는 "내가 바람피운 것에 대해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 앞으로 권민아와 절대 엮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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