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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간동거' 김도완 "순수한 도재진=도전..싱크로율 50%"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7-21 10:50

수정 2021-07-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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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동거' 김도완 "순수한 도재진=도전..싱크로율 50%"
사진=tvN/어썸이엔티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도완(26)이 '간동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도완은 2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간 떨어지는 동거'(백선우 최보림 극본, 남성우 연출)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뭔가 끝났단 것이 실감이 안된다. 아쉬운 마음도 크고 섭섭한 마음도 있다. 되게 복잡한 심경들이 교차하는 것 같다.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는 종영 소감을 남겼다.

김도완은 '간동거'를 통해 순수한 매력이 빛나는 도재진을 연기했다. 그는 도재진의 매력에 대해 "재진이의 순수성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 부분에 있어서 작가님,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현장에서도 가끔 제가 헷갈릴 때도 있었는데 현장에서 감독님과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재진이가 순수하게 친구를 대할 수 있는지, 어떤 모습이 조금 더 순수해보일 수 있는지 결에 대해서, 표현적인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재진이의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솔직함인 거 같다. 머리로 재는 것보다는 굉장히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친구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물론 두려워하지만, 그래도 저는 그걸 두려워하는 거라고 느끼지 않았다. 그게 매력적이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김도완은 자신과 도재진의 싱크로율에 대해 "저랑 싱크로율은 한 50% 정도 되는 거 같다. 재진이는 되게 밝고 명랑하고 솔직하고, 또 귀엽고 그런 면이 많은 친구인데 저는 부끄럼도 많은 사람이라 재진이 같이 그렇게 엄청나게 직접적으로 감정을 표현하진 못하는 거 같다. 그런데 친한 친구들이나 마음이 편한 친구들이 있으면 재진이의 모습이 튀어나오기도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50% 정도다"라며 "표현하는데에 솔직하려고 하는 점, 사랑에 있어서 두려움이 없는 점이 비슷한 거 같다. 다른 점은 재진이는 술버릇이 있지만, 전 술버릇이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재진이는 눈물이 많지만 전 눈물이 많지 않다는 점 정도인 거 같다"고 말했다.

또 김도완은 도재진을 연기한 자신에게 70점의 점수를 준다며 "70점 정도 줄 수 있을 거 같다. 나머지 30점은 우선 정말 개인적인 욕심으로 제가 제 연기를 볼 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이 보여서 그렇고, 70점은 제 기준에서 정말 관대하게 준 편인데 그 이유는 안 해봤던 캐릭터고, 웹툰에 있는 모습을 많이 재현하려고 스스로 노력했고, 표현하려고 했고, 주변 반응도 많이 사랑해주시는 거 같아서, 조금은 표현이 잘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도완은 '간동거'를 통해 새로운 얼굴도 발견했다. 그는 "전의 열여덟의 순간이나 이런 작품을 할 때는 사나워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거 같다. 저도 그래서 저의 그런 면모들에 되게 익숙해져 있었고, 하지만 도재진은 저에겐 도전이었다. 도전을 하면서 방송이 된 것을 보니까 저에게도 되게 순수하고 착한 '댕댕미'가 '멍뭉미'가 있었던 거 같다. 저도 가끔은 '낯설다'라고 느낀 적도 있는 거 같다"며 밝게 웃었다.

tvN '간 떨어지는 동거'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와 쿨내나는 요즘 여대생 이담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김도완은 극중 이담(혜리)의 친구이자 양혜선(강한나)과 러브라인을 만든 도재진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도완은 특히 극중 도재진을 그리며 '사랑꾼' 면모와 함께 코믹하고도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전작인 '스타트업'에서 만났던 강한나와 앙숙의 관계에서 로맨스 관계로 변화하며 재미를 더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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