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에 방송한 '대박부동산'에서 홍지아(장나라)로 인해 빙의에서 풀려난 오인범(정용화)은 응급실에서 깨어난 후 홍지아로부터 도학성 옆에 붙어 다니는 원귀에 빙의 됐음을 듣게 됐다. 이어 오인범은 홍지아의 엄마가 사람을 7명이나 죽인 방화범인 마지막 의뢰인을 돕다가 죽음을 맞이했다는 말에, 범인이 자신의 삼촌임을 직감하며 차갑게 굳어버렸다.
이후 20년 전 사건을 담당한 정팀장을 홀로 만난 홍지아는 정팀장에게서 엄마의 사인이 심장마비라 보관 기간이 지나 자료가 폐기됐음을 들었고, 그때 어른 둘과 아이 둘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반면 삼촌이 7명이나 죽인 흉악범이라는 것도, 자살했다는 것도 믿을 수 없던 오인범은 사건을 맡았던 나형사를 찾았다. 나형사는 당시 경찰들이 처음에는 재개발을 밀어붙이던 황금건설을 의심했고, 오성식(김대곤)이 죽기 전 도학성이 다녀갔다는 사실을 전해 오인범을 긴장하게 했다. 더욱이 오인범은 주사무장(강말금)이 도학건설에서 도학성의 비서와 만나는 것을 목격한 후 석연찮은 느낌을 갖게 됐다.
하지만 빙의 후 노인 원귀의 기억이 들어간 오인범은 가슴 아파했다. 사실 자식들이 싸우던 걸 몰래 지켜봤던 유영순의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우물에 뛰어들었던 것. 오인범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납득하지 못하는 고통스러움을 안다며 "내가 유영순씨라면 아무리 끔찍해도 진실을 알고 싶을 거예요"라며 핵심을 찔렀고, 홍지아는 동요했다. 결국 홍지아는 폐우물에서 자신이 입혀줬던 셔츠를 입은 시신을 발견한 후 오열했던 유영순에게 "아버님은 당신 스스로 삶을 마감하셨어요"라며 진실을 공개했다. 그리고 충격을 받은 유영순이 쓰려져 중환자실로 옮겨진 사이, 오인범이 50년간 오해가 쌓였던 남동생을 데려오면서 눈물의 남매 상봉이 이뤄졌다. 퇴원한 유영순은 남은 인생을 고택에 살고 싶다며 의뢰를 취소했지만, 홍지아와 오인범은 퇴마가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는 홍지아 엄마의 말에 공감하며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