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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X정재형 "또 다른 취향을 찾아 함께 여행"…진정한 소울메이트 ('온앤오프') [SC리뷰]

이지현 기자

입력 2021-05-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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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X정재형 "또 다른 취향을 찾아 함께 여행"…진정한 소울메이트 ('…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절친' 엄정화와 정재형이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도전하는 열정을 함께 했다.



4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엄정화와 정재형 두 절친의 따로 또 같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재형은 '온앤오프' 출연에 대해 "절친 엄정화의 예능 MC 데뷔작이라서 나오게 됐다"면서 엄정화와의 의리를 자랑했다. 이에 엄정화는 "든든하기도 하고 어깨가 올라가기도 한다"며 화답했다.

이어 정재형은 과거 '정재형에게 엄정화란?' 질문에 '내 묘비에 새겨질 사람'이라고 했다고. 그는 "질문이 괜히 부담이 됐다. 그러다 '묘비에 새겨질' 이라고 말해버렸다"고 설명했다.

정재형은 콘서트 현장에서 완벽주의 '뮤지션' ON을, '식물 집사'인 OFF의 일상을 공개했다. 평소 예능에서 보여준 유쾌한 캐릭터와는 달리, 뮤지션으로서의 정재형은 완벽주의자 면모를 보였다. 악기 하나하나 세심하게 디렉션하고, 연습 중 안경이 날아갈만큼 격정적으로 임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약 6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반려 식물들을 키우는 정재형은 잡초 뽑기부터 내 외부 식물 물 뿌리기까지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어떤 일이든 열정적으로 임하는 정재형은 3번째 퍼피 워킹(안내견 후보 강아지를 집에서 보살피며 사회화 교육을 하는 자원봉사)을 하고 있다고. 정재형은 "제가 4월 28일 세계 안내견의 날 기념으로 명예 안내견 홍보대사 위촉됐다. 체계적인 교육 후 봉사에 참여한다. 메뉴얼을 따르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엄정화는 "어디든 같이 데려가는 연습을 해야 되기 때문에 할 일이 굉장히 많고, 1일 2 산책이 필수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정재형과 엄정화는 절친답게 취미를 공유하고 있다. 정재형은 "엄정화 집에서 많이 배웠다. 집이 깨끗하고 꽃이 많으면 이렇게 좋구나"라며 식물을 키우기 시작한 원동력이 엄정화 였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온 영향도 엄정화 때문이라고. 이어 정재형과 엄정화는 '서핑'이라는 공통된 취미를 가지게 된 배경을 밝혔다.

엄정화는 정재형에게 "서핑을 하자고 해준게 인생에서 가장 고맙다"라며 "나는 항상 내가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서핑에 나이가 어딨냐'라는 말에 하니까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서핑을 통해 삶이 달라졌다는 엄정화는 "도시를 떠나 살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서핑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기쁨을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어느덧 바라보는 시선이 닮아서 서로가 자극이 되는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정재형은 "엄정화와 또 다른 시선과 취향을 찾아서 여행을 해야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엄정화는 OFF를 맞아 오랜만에 서핑에 나섰다.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특제 키토식 김밥을 만들며 서핑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즐기려는 마음만 준비하면 된다"는 엄정화는 막상 입수할 때가 되자 "나 초보에요. 내가 잘 못타는거 탄로난다"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파도가 시작되자 자신있게 맞선 엄정화는 한 번에 일어서 파도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사로 잡았다. 특히 이날 엄정화의 서핑 메이트로 90년대 댄스 그룹 유피(UP) 출신 김용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일은 20년간 프로 서퍼로 활동해왔다. 김용일의 응원을 받으며 어려운 파도도 신나게 즐겼다.

엄정화는 "쉴 때마다 하와이 여행을 갔는데, 서핑하는 여자애들 보면서 '어리니까 좋겠다. 예쁘다' 생각만 했다. 나의 고정관념이었다"면서 "정재형이 먼저하고 꼭 해야한다고 했다. 45살때 였다. 어쩌면 그때 시작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호주 여행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여유롭게 나와서 바다에서 롱보드를 타더라. '서핑도 나이는 상관없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핑이 인생 같다"는 엄정화는 "가는 길이 힘들지라도 계속 가다보면 목적지에 닿는다. 파도의 시작점이 라인업인데 가는 길이 초반에는 힘든데 도달했을 때의 성취감과 내가 지나온 길과 나아가야 할 길 사이에서 인생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더라"고 말했다. 이에 정재형은 "엄정화의 '난 놀러온 거다'라는 명언이 참 좋다"고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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