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90년대 최고의 댄스 스타 현진영이 출연, 함께 강원도 고성으로 여행을 떠났다.
제작진은 청춘들에게 새 친구에 대한 힌트를 줬다. 'SM', '양수경의 숨겨진 아기'라는 힌트를 듣자마자 청춘들은 바로 새 친구의 정체를 눈치 챘다. '안구커플' 안혜경과 구본승이 함께 새 친구를 픽업하러 가기로 했다. 픽업을 하러 가서 기분 좋은 봄바람과 만개한 벚꽃을 본 두 사람은 새 친구도 잊은 채 둘만의 데이트인 듯 봄 기운에 흠뻑 젖었다. 안혜경은 벚꽃 나무 아래서 구본승의 사진을 찍어주면서 "내 눈엔 오빠가 더 예뻐"라고 하며 핑크빛 무드를 자아냈다.
현진영이 구본승 안혜경과 함께 청춘들이 있는 마을 입구에 도착하자 멤버들은 현진영의 춤과 노래로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최성국이 현진영과 초면이라고 말하자 현진영은 "전 길에서 형님이 슬리퍼를 신고 지나가는 걸 본 적이 있다. 제가 형님의 영화 팬이라서 한 번에 알아봤다. 조금 따라 갔다. 말을 걸까 고민하다가 못 걸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성국이 "결혼을 하신 걸로 아는데 새 친구로 나오셨다"고 하자 현진영은 '불청'의 열혈 팬임을 강조하며 "애청자라서 꼭 한번 나오고 싶었다"고 전했다. 구본승이 "아내에게 어떻게 말하고 나왔냐"고 하자 현진영은 "일단 이게(돈) 들어온다고 하니까 갔다오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와 만난지 21년, 결혼한지는 7년차라는 그는 "내가 뭘 해도 기댈대가 있다는게 너무 좋다"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SM의 1호 가수로 유명한 현진영. 그는 "이수만 대표님이 가능성을 보려고 89년 싱글 발매한 첫 노래는 '야한 여자'"라고 말했다. 직접 쓴 곡으로 호라동했던 그는 곡에 실린 리얼한 느낌과 감정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스타일. "'무념무상'을 쓸 때 서울역에서 한달 간 노숙을 했다. 식사를 사먹다가 왕따 당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그런 걸 한 번씩 하고 나면 히스테리를 엄청 부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