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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하우스 최초공개"…비 "♥김태희 모시고 맛집 다녀→말 많다고 구박" [SC리뷰] ('전참시')

김수현 기자

입력 2021-02-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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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하우스 최초공개"…비 "♥김태희 모시고 맛집 다녀→말 많다고 구박"…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비가 '투머치토커'라는 반전 매력을 뽐냈다.



2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비와 신우, 조권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영자는 "저는 비 씨와는 사적으로만 봤다"라며 같은 미용실 동기라고 말했다. 비는 "제가 누나랑 미용실이 같은데 항상 맛집과 재테크에 대해 이야기하신다. 저도 모르게 몸이 그쪽으로 간다. 알짜시고 알차시다. 사는 곳은 적당히 투자는 크게 안 듣고 싶어도 들리게 하신다. 맛집도 언제 한 번은 '이런 맛집이 있었어?' 싶어서 선배님께 리스트를 달라고 했지만 '같이 가는 거 아니면 안 된다' 하더라. '언젠가는 가야겠다' 했다. 무턱대고 식사 제안을 하기 어렵지 않냐. 안면을 먼저 터놓고 이야기하려고 했다. '전참시' 나온 목적은 하나였다. 이영자 선배님과 친해져서 맛집을 같이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미안해하며 "알려드릴 수 없는 게 맛집은 사람이 많고 재료가 금방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비는 "사실 저는 오해를 많이 사는 게 제가 말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정말 많다)"라고 했고, 전현무가 지적하자 "일단 그럼 댄스 신고식을 할까요?"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2021년 버전 3단 꺾기에 이영자는 크게 기뻐하며 "맛집 하나 획득!"이라고 외쳤다. 비는 "제가 그때 당시 경장자가 세븐이었다"며 2000년대 초반 라이벌에 대해 언급했다. 비는 "그때 진영이 형이 절 도발했다. '너보다 잘하는 친구가 있다. 잘 될 거다'라고 했다. 현석이 형이 '둘이 붙여보자'라고 한 에피소드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모두 들은 전현무는 말이 많다고 구박했고, 양세형 역시 "징그럽게 한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최근 비가 노홍철과 자주 만나서 그렇다고 했고, 비는 "오죽하면 노홍철 형도 저한테 '지금 좀 가만 있어줘라' 라고 할 정도라"라며 인정했다.

비의 일상이 공개됐다. 비는 팔척남 피지컬을 자랑하며 오전 8시부터 남산 둘레길을 올랐다. 비는 혼자서도 커피 이야기로 시작해 다이어트, 춤까지 혼자서도 열심히 수다를 떨었다. 비는 토크 타겟을 향해 떠돌았고, 산책나온 부녀를 찾아가 말을 걸었다. '놀면 뭐하니?'에서 비룡으로 활동했던 비에 아버지는 반가워했지만 이제 막 12살이 된 딸은 비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했다.

비는 돌아다니다 안양예고 후배도 만났다. '하고 싶은 게 없다'는 아이들에게 "그것도 괜찮다. 꿈 없으면 어때"라고 해주기도 했다. 비는 "아저씨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 없니?"라며 자꾸 대화를 유도했다. 학생들은 "막상 만나니까 할 말이 없다" "보고 싶은 적이 있다"라며 '깡'을 좋아한다고 했다.

홍현희는 "혹시 김태희 씨도 비 씨에게 말이 많다고 지적을 하냐"라고 물었다. 비는 "결혼하고부터 소통이라는 걸 좀 더 배운 것 같다 제가 소통이라는 걸 배우면서 밖으로 많이 다니게 됐다"며 또 묻지 않은 이야기를 하다 질문까지 잊어버렸다.

결국 본래 질문으로 돌아온 비는 '지적 많이 한다. 제가 이렇게 말이 많은 줄 몰랐다. 처음 데뷔할 때만 해도 진영이 형이 절대 하지 말 것에 대해 '말을 하지마라' '웃지마라' '카메라를 잡아먹어라'라고 했다. 그건 절대적이었다. 요즘 말이 많아졌다"라며 머쓱하게 답했다. 이를 들은 조권은 "진영이 형이 저한테도 그랬다. '깝치지 마라' '깝치지 마라' '깝치지 마라'"라며 세 번이나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의 매니저 방철민은 "6년 정도 매니저로 일했고 비와 함께 일한 지는 60일 됐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피아노 앞에 앉은 매니저는 알고보니 피아노 전공자라고. 비는 "이렇게 잘 치는 줄은 몰랐다"며 새삼 놀라워했다.

비는 김태희와 사는 집 1층을 최초 공개했다. 월드스타 비의 집에는 각종 운동기구와 각종 주류, 수상 트로피가 자리했다. 넓은 거실은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고, 주류 진열장은 넓고 럭셔리함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비는 TV를 틀며 "자극적인 게 필요하다"라고 입짧은 햇님의 먹방 영상을 틀었다. 비는 햇님의 영상을 보며 급기야 무릎까지 꿇으며 집중했다. 먹방을 보면서도 운동에 심혈을 기울였다.

비는 마치 리무진 같은 럭셔리한 내부를 자랑하는 전용차에 들어섰다. 비의 차는운전석과 뒷자석을 나누는 격벽 탓에 앞좌석과 서로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 차가 망가졌기 때문이었다. 귤을 건네려면 차를 세워야만 할 정도였다. 비는 매니저를 향해 "정말 착하다. 휼륭한 매니저다"라고 칭찬했다.

비의 회사는 화려한 조명에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비의 영광의 트로피들이 가득한 회의실에는 황제같은 커다란 의자가 눈길을 끌었다. 비가 직접 제작한 글로벌 아이돌 '싸이퍼'의 홍보를 위해 비도 직접 나섰다. 비는 "영어로는 '암호를 가진 자'라는 뜻이다. 하나하나 베일을 벗는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직접 SNS 홍보 경로와 일정도 조율했다.

연습실에는 의외의 인물 가수 청하가 있었다. 비와 'Why Don't We' 공개를 앞두고 있었던 것. 비의 화려한 춤에 이어 청하도 유연하고 절도있는 댄스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특급 컬레버레이션에 모두가 감탄을 연발했다. 비는 "청하 씨가 춤을 이렇게 잘추는 줄 몰랐다"며 칭찬했다.

연습을 마친 비를 매니저는 계속 쫓아다니면서 챙겼다. 비는 부담스러운 나머지 "왜 안하던 걸 하냐. 방송이라 이러냐. 옷 벗기지 마라"라며 머쓱해했다. 매니저는 "말로만 그러고 속으로는 좋아한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비는 긴 스크롤을 자랑하는 맛집 리스트를 확인했다. 비는 꽉 찬 맛집리스트에 "저는 예전에 맛집에 꽃혀서 하루에 5곳도 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태희와 함께 가냐'는 말에 "같이 못간다. 저랑 패턴이 다르다. 뭘 먹어도 맛있게 먹는다. 국 하나도 좋아한다. 저는 종류가 많아야 한다"며 "제가 가끔 모시고는 다닌다. 예약제로 가는 곳은 그렇게 하는데, 저는 노포집을 많이 다녀서 그런 곳은 예약이 안된다"고 답했다.

비는 가수 유노윤호와 KCM을 반갑게 인사했다. '열정과 열정'의 만남, 비는 "이번에 'Thank U' 너무 잘했다. 누구 아이디어냐"라고 칭찬했다. KCM은 "그럼 나는?"이라 물었고, 비는 "넌 깍두기다"라고 농담했다. KCM은 비를 구박하며 찐친케미를 보였다. 비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활약했다. 비는 "KCM씨는 제가 본 사람 중에 가장 웃긴 것 같다"라며 똑같이 빠른 83이지만 KCM을 형으로 모시고 있다고 했다. 비는 "오늘 사실 KCM이 쓸데없는 소리할까봐 부를까 말까 했다"며 KCM을 구박했다. KCM은 "오늘 씻고 왔다. 예의상 비비크림을 발랐다"라며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KCM은 무선 이어폰도 꽂고 있었다. 그때 KCM에게 전화가 왔고, 그는 "엄마다. 엄마 전화를 무조건 받아야 한다"며 효심을 드러냈다. KCM은 열정맨의 악수에 자신도 슬쩍 손을 얹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비는 유노윤호에 대해 "어린 친구지만 존경한다. 저와 유일하게 겹쳐있는 진구다"라며 또다시 구구절절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다들 지루해 하다 못해 스태프들 중에서 한숨이 크게 들렸고 급기야 '10분 휴식'까지 선언했다.

'전참시'의 공식 어깨월드 코너, 이영자와 어깨 대결 제안에 비는 "저는 안하고 두 친구만 하면 안되냐. 어깨가 안좋다"고 했지만 이를 도발하는 이영자에게 "그럼 해볼게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탈골됐다"라는 앞사람의 증언에 신우와 비도 나섰지만 어림 없었다. 비는 "저 요즘 정말 운동 열심히 하는데 벤치프레스 하다가 덤벨이 떨어진 느낌이다"라고 놀라워했다. 신우 역시 "거의 황소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MC들은 "올해가 소의 해다. 좋은 거다"라며 이영자를 달랬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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