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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테이' 최우식, '기생충' 배우 위엄→정유미X박서준, 음식 칭찬에 '엄지 척' [종합]

조윤선 기자

입력 2021-01-2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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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테이' 최우식, '기생충' 배우 위엄→정유미X박서준, 음식 칭찬에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윤스테이' 여유로웠던 2일 차 영업이 끝나고 단체 손님이 몰려들었다.



29일 방송된 tvN '윤스테이'에서는 영업 2일 차 여유 가득한 윤스테이 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우식은 저녁 시간이 됐는데도 내려오지 않는 신부님들이 걱정돼 전화를 걸었다. 최우식의 전화를 받은 신부님들은 식당으로 내려왔고, 윤여정은 주문을 받기 위해 방으로 향했다.

신부님들은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언급하며 "그 영화 보고 울었다"며 팬심을 드러냈고, 윤여정도 반가워했다.

먼저 도착한 영국 손님과 이란 손님들은 메인 음식 닭강정, 떡갈비를 맛본 후 "너무 맛있다", "환상적이다"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손님 수가 적은 덕분에 주방도 여유가 넘쳤고, 전날과는 다른 모습에 박서준은 "너무 정리된 느낌 아니냐"며 웃어 보였다.

만둣국 육수용으로 곰탕을 끓이기로 했던 이서진은 서빙하는 와중에도 곰탕에 눈을 떼지 못했다. '삼시세끼' 때부터 다져온 8년 경력의 아궁이 스킬에 진심을 더해 지극 정성으로 곰탕을 끓이는 이서진의 모습에 박서준은 "곰탕에 진심인 남자"라며 감탄했다.

메인 음식을 맛보게 된 신부님들은 셰프가 누구인지 궁금해했고, 이에 최우식은 "SJ가 만들었다. 그리고 여기 '부산행'에 출연했던 배우분이 있다. 그분이 닭강정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를 들은 신부님들은 "'부산행' 되게 유명하지 않냐"며 신기해했다.

메인 음식까지 서빙이 끝나자 정유미는 손님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굴튀김과 마늘종이 들어간 색다른 타르타르 소스를 준비했다. 박서준은 굴을 먹지 않는다는 영국 손님을 위해 떡볶이를 따로 만들었다.

윤여정은 굴튀김을 서비스로 주면서 음식 맛에 대해 물었고, 이란 손님들은 떡갈비에 대한 극찬을 늘어놨다. 윤여정은 "보람 있어도 되겠다"며 떡갈비를 만든 박서준에게 손님들의 극찬을 전해줬고, 박서준은 "다행이다"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떡볶이를 서비스로 받은 영국 손님은 음식에 대해 극찬하던 중 뒤늦게 최우식을 알아보고 "당신이 우식 초이냐. 살면서 한국 영화 딱 두 편 봤는데 '부산행'과 '기생충'이다. 어쩐지 저 사람 어디서 봤는데 싶었다"며 웃었다. 쑥스러워하던 최우식은 '부산행'에 출연한 정유미가 떡갈비와 닭강정을 만들었다고 알려줬고, 영국 손님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밥과 국까지 여유롭게 만든 정유미는 "이렇게만 장사하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다음 날 아침 준비까지 꼼꼼하게 하는 등 현실 주방장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디저트로 얼린 홍시를 먹으며 식사를 마무리한 손님들은 만족스러웠던 저녁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손님들은 주방팀에게 찾아가 "한국에서 먹어본 식사 중에 가장 맛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손님들이 모두 식사를 끝내고 돌아가자 윤스테이 직원들은 소고기 파티를 벌였다. 이어 직원들은 첫째 날 손님들이 남겨두고 간 방명록을 읽었고, 음식 칭찬이 이어지자 주방팀 정유미와 박서준은 서로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모든 일을 끝낸 후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이서진과 박서준, 최우식은 곰탕을 끓이던 불이 꺼진 것을 확인하고 추가 근무를 시작했다. '삼시세끼' 출신 이서진의 지휘 아래 30분간 사투 끝에 겨우 불이 다시 붙었고, 세 사람은 마침내 퇴근했다.

다음날 새벽 일찌감치 일어난 정유미와 박서준, 최우식은 주방에서 손님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만둣국 육수용으로 하려고 했던 곰탕이 제대로 우러나지 않아 원래대로 채수로 서비스를 하게 됐고, 아쉬움이 남은 이서진은 틈틈이 계속 곰탕을 체크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서준은 "서진이 형은 매번 볼 때마다 곰탕에는 참 진심인 거 같다. 스페인에서도 계속 꼬리 사오라고 했다"며 웃었다.

정유미는 이날 아침 만둣국은 전날과는 다르게 채수를 따로 주전자에 담아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빙을 맡은 최우식이 예쁘게 장식된 만두 위에 바로 채수를 부어서 모양을 망가뜨렸고, 이를 본 박서준은 울컥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최우식은 "난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줘야 한다"며 머쓱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이날 영국 손님이 머물고 있던 숙소에서는 급수 기계가 오작동해 물이 나오지 않는 비상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알게 된 윤여정은 영국 손님에게 설비 관리자가 올 때까지 먼저 아침 식사할 것을 권유했다. 영국 손님이 식사를 위해 내려오자 윤여정은 "정말 미안하다"며 연신 사과했고, 영국 손님은 "괜찮다"며 미소 지었다.

아침 식사를 끝낸 손님들은 '윤스테이'에서의 만족스러운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여정은 "아시다시피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다. 전문가인척 하고 있는데 사실 아니다"라며 "직원들이 최선을 다했다. 특별한 셰프와 연습하고 여러 번 훈련하고 집에서도 거듭 연습하고 그래서 굉장히 잘했다. 잘 드셔서 셰프들도 기분이 좋았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손님들에게도 전달했다. 이어 "좋아하셨더니 정말 기쁘다. 그 뜻은 우리가 성공했다는 거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님들은 체크아웃을 했고, 이서진은 급수 기계 문제로 샤워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토니를 위해 숙박비를 할인해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윤여정은 "프로답지 못한 서비스에도 즐거워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거듭 미안함을 전했다. 또한 한 신부님은 취미로 그림을 그린다면서 직접 그린 윤여정과 최우식에게 초상화를 선물했다.

이서진이 진심으로 끓인 곰탕으로 아침 식사를 마친 직원들은 각자 뒷정리와 각방 세팅을 하고 휴식을 취했다. 이어 다음 손님들이 오기 전까지 직원들은 '윤스테이' 포스터 촬영을 했다. 박서준의 아이디어로 즉석에서 '윤스테이' 포즈가 만들어졌다. 다른 직원들이 모두 "윤스테이"를 외치며 포즈를 취했지만, 이서진은 요지부동이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에는 억지로 한 손만 들고 포즈를 취해 웃음을 안겼다.

포스터 촬영을 끝낸 최우식은 손님 6명을 픽업하기 위해 역으로 향했다. 손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최우식은 얼떨결에 인터뷰를 당했다. 손님들은 최우식이 배우라는 말에 어떤 작품에 출연했는지 궁금해했고, 이에 최우식은 '기생충'에 출연한 사실을 밝혔다. 손님들은 '기생충' 배우와 함께 한다는 사실에 "말도 안 된다"며 흥분했고, 최우식은 쑥스러워했다. 한 손님은 최우식에게 "언제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냐"며 궁금해했고, 최우식은 "한국에 왔을 때 결심했다. 원래는 무대감독이 되고 싶었다. 감독 하기 전에 연기도 해봐야겠다 해서 글로벌 오디션에 도전했는데 감사하게도 그게 잘 됐다"고 밝혔다.

이후 최우식은 손님들을 숙소로 안내했고, 비장한 표정으로 기다리던 윤여정은 반갑게 단체 손님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내 밀려드는 손님에 당황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나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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