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영은 2008년 KBS 공채 탤런트 21기로 데뷔한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왔던 배우. KBS2 '제빵왕 김탁구'(2009)부터 MBC '역전의 여왕'(2010), KBS2 '내 딸 서영이'(2012) 등 히트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 종영을 앞두고 있는 OCN '경이로운 소문'(김새봄 극본, 유선동 연출)은 그에게 '반전'의 이미지를 가져다 준 작품. 그동안 순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시청자들을 만났다면,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심지가 굳은 형사 정영 역을 맡아 가모탁(유준상)과의 러브라인을 이뤘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수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로, OCN 개국 이래 첫 10% 시처율 돌파라는 신기록까지 내며 열풍을 가져왔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상황이지만, 시즌2까지 예고하며 최종회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최윤영은 원작 웹툰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형사 정영으로 등장해 중간 죽음을 맞으며 카운터들을 각성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중간 퇴장이 아쉬웠지만, 최윤영이 연기한 '정영'은 극중 긴장감을 만들어내기 충분한 역할이었다. 그동안과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윤영은 "사실 시작 전에 걱정이 많이 됐었다. 내 외모가 가진 조건이 카리스마와는 멀다고 느껴져서 고민도 많았고,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형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인맥을 동원해서 실제 여형사 분을 만나 조언을 듣기도 하고, 다른 작품들도 많이 모니터 하며 준비했다. 찍는 동안에는 부담 보다는 항상 주변에 사람이 많은 인물을 연기하다가 자칭 타칭 중진경찰서 왕따(?) 역할을 맡다보니 외로움이 있었지만 짧게나마 모탁, 그리고 카운터들과 공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