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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볼만한 한국형 히어로물"..'경이로운 소문', 코로나블루 날릴 출발

문지연 기자

입력 2020-11-29 13:18

 "볼만한 한국형 히어로물"..'경이로운 소문', 코로나블루 날릴 출발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코로나19로 지친 시청자들에게 유쾌하고 통쾌한 한국형 히어로물 '경이로운 소문'이 찾아왔다.



28일 첫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여지나 극본, 유선동 연출)은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만나는 한국형 판타지 히어로물이라는 이름으로 시청자 앞에 등장해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수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영원불멸의 삶을 위해 지구로 내려온 사후세계의 악한 영혼들과 괴력, 사이코메트리, 치유 등의 경이로운 능력을 가진 '카운터 4인'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이 휴먼 히어로로 분해 특별한 히어로물을 그려내는 중이다.

'뱀파이어 검사 시즌2', '고사 두 번? 이야기 : 교생실습' 등을 연출했던 유선동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우리들의 해피엔딩', '결혼 못하는 남자', 영화 '시월애' 등을 썼던 여지나 작가가 글을 썼다.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의 "유쾌, 상쾌, 통쾌한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는 말이 증명이 될 정도로 '경이로운 소문'은 방송 첫 주부터 시원한 전개로 시선을 모았다. 시원시원한 액션부터 독특한 세계관이 시선을 사로잡은 것. 첫회에서는 융인(사후세계에 사는 존재) 위겐(문숙)이 선천적으로 뛰어난 에너지를 지닌 소문(조병규)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카운터로 활약하게 될 그의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모았다. 과거 벌어졌던 두 건의 사건과 소문의 연관 관계 등이 앞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고,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모았다.

'경이로운 소문'은 융(천국과 지옥의 교차로이자 죽은 자와 산 자가 만날 수 있는 장소), 융의 땅 등 웹툰 속 시그니처 장면을 높은 싱크로율로 구현해냈고, 사이다와 휴머니즘을 오가는 전개를 더해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또 유준상, 조병규, 김세정, 염혜란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탄생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상태. 시원한 악귀 타파 히어로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금껏 보지 못한 액션의 등장도 기대를 모으는 중. 유선동 감독은 "비주얼적 요소가 많은 작품"이라며 "액션도 와이어를 많이 쓰고, 이승과 저승 사이의 세계관을 구현하는 등 독특한 비주얼을 많이 쓰는 작품이라, 그런 부분에서 '경이로운 소문' 만의 스타일을 만들려고 많은 시간을 들여 촬영 중이다"라고 했다. 특히 '경이로운 소문'이 특별한 이유는 '감정'이 실린 액션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유 감독은 "히어로들이 왜 히어로가 되었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람들을 위한 행동을 하는지, 악귀는 왜 악귀가 되었는지 감정적인 측면을 스타일 안에서 놓치지 않으려고 연출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사람 냄새가 나는,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히어로물을 만들려고 신경을 썼다"고 했다.

방송 첫 주, 배우들의 연기 합도 좋았다. 체지방률을 3%로 줄인 유준상, 10kg을 감량한 조병규는 물론, 액션에 욕심이 난다는 김세정과 염혜란까지. 카운터 4인방이 뭉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증폭된 바. 유선동 감독의 말처럼 "볼만한 한국형 히어로물"이 나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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