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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아닌 공지철, 진짜 평범해"…공유, 이토록 인간적인 배우라니 (유퀴즈) [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0-11-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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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아닌 공지철, 진짜 평범해"…공유, 이토록 인간적인 배우라니 (유…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유퀴즈' 배우 공유가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아 '어떻게 살 것인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공유가 출연했다.

특히 공유가 등장하자, '유퀴즈'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8.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6.9%를 하며 2018년 첫 방송 이후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공유는 '유퀴즈' 출연 이유에 대해 "평소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유재석 씨에게도 사적으로 기획이 너무 좋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공유는 오는 12월 영화 '서복'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공유는 영화에 대해 설명한 한 뒤, 함께 연기한 박보검에 대해 언급했다.

공유는 "박보검 씨가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촬영하면서 '영화 개봉하면 보검이 덕분에 좀 편하겠다'며 행복한 상상을 했는데 보검이가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며 입대로 인한 박보검의 빈자리를 아쉬워했다.

공유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MBC '커피프린스' 때는 눈꼬리가 올라가 있었는데 지금은 내려왔다. 쌍커풀이 없었다가 생겼다"며 "재석이형이랑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해 유재석을 웃게 했다. 공유는 "하관이 짧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하자, 유재석은 "내 입이 공유처럼 나왔어야 했는데 윤종신, 유희열과 비슷하다"고 해 폭소케 했다.

이어 "공유로 사는 건 어떻냐"는 질문에는 "어느 누가 나로 사는 건 좋고 만족스럽고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 싶다. 진짜 평범하게 산다. 아무래도 맡았던 역할, 작품으로 인한 판타지가 있을텐데 사실 내 생활로 돌아왔을 땐 뭐하나 튀는 거 없이 진짜 평범하고 무난하다"고 털어놨다.

또한 공유는 '조세호로 영원히 살기 vs 공유로 짧게 살기' 질문에 "짧게 살겠다"며 "불멸의 삶을 살아봤는데 고통스럽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공유는 유재석에게 "유재석으로 사는 건 어떻냐"고 물으며 진행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은 "난 솔직히 나로 사는 거 괜찮다. 내 스스로 화려한 삶을 원하는 게 아니니까. 나 나름대로 괜찮은데 다른 분이 봤을 때는 어떨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공유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류시화 시인과 통화를 하며 시낭송 녹음을 했다. 그 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때는 너무 생각도 많고 고민도 치열하게 했던 것 같다. 단순히 작품의 흥망에 대한 조바심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에 대한 괴리감, 거기에서 대쪽같이 싸워서 이기려고만 하니까 힘든 것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금의 내가 좋다. 앞자리 숫자가 바뀌면서 조금씩 덜어내며 가고 있는 과정이다"고 덧붙였다.

공유는 "인생은 유한한 기다림 같다.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인 것 같다"며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되는게 많은데 머리로만 알고 이해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수용하는 것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잘 늙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내 얼굴에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 50대, 60대가 됐을 때 내 얼굴에 잘 살았음이 녹아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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