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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팬미팅 취소+영화 데뷔 제동→'인성 논란'ing…에디터 "합의금 NO, 사과만" [종합]

김수현 기자

입력 2020-10-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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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팬미팅 취소+영화 데뷔 제동→'인성 논란'ing…에디터 "합의금…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에 대한 갑질 폭로가 3일 내내 화제의 중심이다.



23일 한 스타일리스트 겸 패션 에디터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린과 소속사로부터 사과를 받은 경위를 설명하며, "일부에서 상상하고 꾸며낸 이야기 중, 금액적 합의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면서 "어제 자리에서 '합의'라는 단어 조차 나오지 않았다. 합의를 하기 위한 만남이 아닌 사과를 위한 만남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해가 없도록 잘못을 인정, 사과, 앞으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공식 사과문을 그 자리에서 요청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이라면 더 이상 선을 넘지 말고 멈추길 바란다. 저한테 아무런 상처가 되지 않으며, C씨(아이린)에게 어떤 식으로든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며 악플 및 루머 조장 등에 대해 경고했다.

A씨는 아이린에 대한 '선을 넘는' 추측성 글과 무분별한 악플 등을 그만둬달라고 말했지만 여전히 아이린에 대한 실망감의 목소리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앞서 A씨는 아이린을 겨냥하는 폭로글을 게재했다. A씨는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며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A씨는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psycho #monster 라는 해시태그를 달았고, 레드벨벳 멤버임을 간접 표현했다. 또 A씨는 4년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아이린 칭찬글을 삭제하면서 아린이 폭로글의 주인공임을 확실시했다.

이후 아이린은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고,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도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모든 관계자 및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린의 사과에도 업계에서는 계속해서 아이린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후쿠하라 모네는 자신의 SNS에 "연습생 시절 주현언니(아이린)가 날 괴롭혔고, 슬기언니가 도와줬던 기억이 난다"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후쿠하라 모네는 자신의 글이 논란으로 번지자 SNS를 통해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쓴다"며 "괴롭혔다는 게 지속적인 게 아니고, 그때 그때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을 때 혼나거나 했다는 것"이라고 정정했고, 현재 후쿠하라 모네는 해당 글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반면,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경은 "아이린은 좋은 얘기가 많은 연예인"이라며, 아이린을 옹호하는 글을 게재했다. 수경은 "연말이면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손편지에 막내 스태프들까지도 비타민 선물을 챙기고 감사 인사를 할 줄 아는 그런 연예인"이라며 "선물이 다는 아니지만 평소 인성이 좋았기에 샵 헤어 메이크업 많은 스태프들이 아이린을 굉장히 좋아한다. 몇 자 안 되는 글로라도 아이린 그녀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여파로 레드벨벳은 출연 예정이었던 '한국문화축제' 팬미팅을 결국 취소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촬영을 마친 아이린 주연의 영화 '더블패티'도 피해를 입게 됐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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