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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미쓰백' 티아라 소연·달샤벳 수빈, 악플+가짜뉴스에 고통 '눈물'→첫번째 곡 大공개

정유나 기자

입력 2020-10-23 00:37

수정 2020-10-2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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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 티아라 소연·달샤벳 수빈, 악플+가짜뉴스에 고통 '눈물'→첫번…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미쓰백' 멤버들의 도약의 시작을 알릴 첫 노래가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미쓰백(Miss Back)'에서는 멤버들의 합숙이 그려지는 것은 물론 첫 미션 현장까지 공개됐다.

이날 소연은 티아라 팬카페 사이트를 오랜만에 들어가봤다. 팬카페 마지막 글은 8월 중순이였고, 관리자는 부재중인 상태였다. 이를 본 소연은 "팬들이 기다리기 힘들었나보다 싶다. 많이 지쳤나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대중의 질타에 해외 무대에서 집중적으로 활동했던 티아라. 소연은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다가 오해를 받고 미움을 받는 그룹이 되다 보니까 해외 활동을 오히려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해외에서 기회를 더 많이 주셨던 것도 사실이다. 긴 시간의 공백으로 인해 국내 무대가 자신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텐미닛'을 언급했다. '텐미닛'이란 특정 가수가 무대에 오르는 10여분 동안 관중이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것을 일컫는 말이다. 소연은 "티아라가 가장 시초였을 것이다"라며 "그런일이 있다보니까 후배를 서포트 하는 일도 겁이 많이 난다. 후배에게 방해가 될까봐. 국내에선 특히 자신감 없는 연예인이다 보니까"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소연은 함께 2세대 걸그룹으로 활동한 산다라박과 만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그룹을 떠나 솔로로 도약하며 가지고 있던 진솔한 고민을 나눴다. 특히 소연은 악플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소연은 "큰 교통사고를 당한적이 있었다. 병실에서 댓글을 확인했는데 '아깝다. 보낼 수 있었는데'라고 달리더라. 이건 악플 정도가 아니지 않느냐. 너무 악의적으로 사람을 괴롭힌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홀로서기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던 소연은 솔로 무대를 통해 오랜만에 폭풍 가창력을 선보였다. 소연은 "노래할 때가 가장 두렵다. 사실 그걸 극복하고 싶어 나온 거다"라고 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리는 데 이어,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사했다. 백지영은 "한 소절을 부르는 순간 게임이 끝나버렸다"라고 칭찬했다.

걸그룹 멤버에서 싱어송라이터이자 1인 기획사 대표로 변신, 새롭게 도약을 시작한 수빈의 하루가 공개됐다.

수빈은 "2011년 데뷔한 달샤벳이 아이돌 그룹 부흥기에 데뷔해 한 번도 음악방송 프로그램 1위를 해보지 못한 비운의 걸그룹으로 불렸다"며 순탄치만은 않았던 그룹 활동 시절을 회고했다.

우여곡절 많았던 활동기를 끝내고 홀로서기를 시작한 수빈. 자신이 직접 쓴 노래를 부르고 악기 연주까지 하며 어엿한 1인 기획사 CEO로서 음악 활동을 계속했다. 또한 홈 레코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활동을 묵묵히 응원하고 지지하는 엄마와 두 여동생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수빈은 혹독했던 서울살이를 회상하며 "부모님 이혼 후 연습생 생활을 하기 위해 홀로 서울에 살았다. 고시원 월세를 못 내서 엄마에게 용돈 달라고 하기 미안하니까 24시간 패스트푸드점 가서 자고 그랬다. 찜질방에서 씻기도 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또한 수빈은 오랜 팬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달샤벳 활동 시절 시달렸던 악성 가짜 뉴스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수빈은 "발단은 연말 시상식 무대를 남자 아이돌과 커플 댄스를 춘거였다. 당시 섹시 댄스를 췄던 멤버에게 강도 높은 가짜 뉴스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며 "결정적으로 아이돌 육상 대회에서 우리 팬덤이 다른 팬덤을 강간하고 실종시킨다고까지 가짜 뉴스가 났다. 결국 촬영장에 경찰까지 출두했다"고 당시 사건을 설명했다. 이어 수빈은 "그때 이후로 저희가 지금까지도 응원을 못 받았던 것 같다. 사건 이후 가짜뉴스로 판명이 났지만 멤버들과 팬들 모두에게 상처로 남았다. 당시 너무 속상했고 팬들이 떠날까봐 무서웠다"고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합숙을 시작한 멤버들은 프로그램의 취지가 잘 담겨 있는 의상으로 포스터 촬영도 진행하며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드디어 '히트곡 제조기' 윤일상이 미쓰백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첫 번째 곡이 공개됐다. 윤일상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콘셉트가 확실한 시대별 음악을 준비, 첫 주제인 '레트로'에 완벽히 녹아든 곡을 선보였다. 백지영은 하나씩 차례대로 공개되는 노래에 절로 몸을 흔들며 리듬을 타는가 하면, "이거는 내가 해야겠는데?"라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멘토와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인생곡을 향한 첫 번째 곡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첫 트랙은 '투명소녀'라는 노래였다. 멤버들은 경쾌하고 트렌디한 멜로디에 감탄사를 연발, 단숨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가 더해지자 눈물까지 훔치며 울컥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공개된 안무에 소율은 곧바로 춤을 따라 하는 등 음악에 완벽 동화된 모습을 보였다.

인생곡을 향한 첫 번째 곡이 공개된 후, 멤버들은 한마음이 된 듯 새롭게 의지를 불태웠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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