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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현아·제시→헤이즈…싸이, 독보적 '퀸 메이커'

백지은 기자

입력 2020-09-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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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아·제시→헤이즈…싸이, 독보적 '퀸 메이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싸이가 또 한명의 원석을 품에 안았다.



피네이션은 16일 싱어송라이터 헤이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헤이즈가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과 손을 잡으며 팬들의 기대감은 수직상승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싸이는 독보적인 싱어송라이터이자 제작자, 프로듀서다. 싸이 본인만 해도 '새'를 시작으로 '챔피언' '연예인'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메가 히트곡을 발표해왔다. 그리고 피네이션을 설립한 뒤로는 국내 최고의 '퀸 메이커'로 활약 중이다. 아티스트가 기존에 갖고 있던 이미지와 컬러를 더욱 진하게 만들어 독보적인 아이콘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싸이의 주특기다.

포미닛 출신 현아를 영입, '패왕색'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온전한 '섹시퀸'으로 올려놨다. 솔로곡 '플라워 샤워'를 통해 성숙한 매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했고 오랜 연인 이던과의 자유분방하고 아기자기한 연애사도 전폭지원하면서 청춘의 아이콘 반열에 올려놨다.

제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제시는 '언프리티랩스타'를 통해 '센 언니'로 주목받은 케이스다. 하지만 지나치게 걸걸한 스타일에 호불호가 갈렸던 것도 사실이다. 싸이는 이 점에 주목, 오히려 더 센 가사와 센 비트, 센 멜로디, 퍼포먼스로 제시를 강화시켰다. 여기에 이효리라는 막강한 지원군까지 더해 '눈누난나'를 제시의 역대 최고 히트곡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또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필터링 없는 제시의 입담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이는 최근 유행 트렌드로 떠오른 '걸크러시'와 딱 맞아 떨어졌다. 대중은 제시를 새롭게 보게 됐고 환불원정대 버프까지 더해져 신드롬이 일어났다.

이에 헤이즈도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헤이즈는 2014년 정식데뷔한 뒤 '돌아오지마' '저별' '널 너무 모르고' '비도 오고 그래서' '쉬즈 파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가요계 대표 음원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대부분의 히트곡이 경험담에 기반을 둔 사실적 이별송인 탓에 '이별 전문'으로 불리기도 한다. 직설적인 표현법으로 대중의 마음을 꿰뚫어 온 싸이의 손을 잡은 헤이즈가 '이별퀸'으로 새롭게 떠오를 수 것이란 기대를 모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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