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연출 송현욱·박소연, 극본 박효연·김경선, 제작 스튜디오앤뉴·제이씨앤) 측은 11회 방송을 앞둔 14일 안궁철(유준상 분), 남정해(송윤아 분), 정재훈(배수빈 분), 백해숙(한다감 분)의 '문제적' 하룻밤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오랜 세월 어긋났던 이들의 위태로운 관계가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방송에서 '불사조' 4인방 안궁철, 정재훈, 조형우(김성오 분), 박춘복(정석용 분)의 삶을 통째로 흔드는 결정적 순간들이 찾아왔다.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의 전환점에서 최대 위기에 가로막힌 중년의 이야기는 웃프고도 현실적인 공감을 자극했다. 여기에 안궁철과 남정해의 의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정재훈과 백해숙이 숨겨왔던 본심을 드러내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또 다른 사진 속 남정해와 정재훈이 주고받는 눈빛도 심상치 않다. 15년 전 남정해가 정재훈의 청혼을 거절하며 두 사람은 엇갈리기 시작했다. "시간이라는 게 사람의 감정을 무뎌지게도 하지만 뾰족하게도 만든다"며 여전히 그녀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버리지 못하던 정재훈. 그로 인해 싸늘한 기류만 흐르던 이들 사이의 가까워진 거리가 눈길을 끈다. 과연 안궁철, 남정해 부부가 같은 시각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사람과 마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정재훈과 백해숙은 이들에게 어떤 변수가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