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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아부지♥개딸..'바퀴 달린 집' 성동일X정은지 父女 '찐 애정'

문지연 기자

입력 2020-08-14 08:54

 아부지♥개딸..'바퀴 달린 집' 성동일X정은지 父女 '찐 애정'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바퀴 달린 집' 성동일이 '원조 개딸' 정은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에는 드라마 '응답하라1997'에서 성동일과 부녀로 호흡을 맞췄던 정은지가 여섯 번째 게스트로 등장했다.

성동일은 새로운 앞마당인 춘천호로 가는 차 안에서 정은지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애가 진실돼서 내가 예뻐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성동일은 정은지에게 전화를 걸었고, 정은지는 성동일을 "아부지"라고 부르며 응해 시선을 모았다. 성동일은 정은지를 향해 "내 딸"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성동일은 정은지가 김희원, 여진구와는 초면이란 말을 듣고 "둘 중에 누가 더 보고 싶냐"고 물었지만, 정은지는 "아부지"라고 즉각 대답, 성동일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성동일은 정은지에게 "넌 미워할 수가 없다"며 애정을 담뿍 담은 칭찬을 쏟아냈다.

앞마당에 도착해 그늘막을 치고 있던 성동일은 식구들에게 다가오는 정은지를 발견하자마자 그늘막을 집어 던지고 마중을 나가 반겼다. 포옹을 나눈 뒤 성동일은 "우리 첫째 딸"이라며 김희원과 여진구에게 정은지를 소개해줬다.

정은지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또 있었다. 싹싹한 성격에 이어 센스가 그의 비결이 된 것. 정은지는 도착하자마자 성동일의 뒤를 따라다니며 알아서 일을 돕는 센스를 발휘했다. 성동일은 그런 정은지의 모습에 "개딸 오니까 아부지가 힘이 난다. 은지 일 잘한다. 깡으로 '응답하라' 성공시킨 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진구는 이날 정은지에게 "'하늘바라기'를 많이 들었다"며 팬심을 드러냈고, 성동일은 '하늘바라기'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성동일은 "언젠가 은지를 만났는데 아빠를 생각하며 노래를 쓰고 있다더라. 근데 어느 날 우리 애들이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들어보니 은지 노래였다. 가사를 제대로 들어봤더니 울컥했다. 사연이 있는 노래였다"고 말했다.

이에 정은지는 "며칠 전 온라인 콘서트를 처음 해봤다. 아빠가 해외에서 일하셔서 원래 잘 못 오시는데 온라인 콘서트장은 찾으셨다. 아빠가 보고 있는데 노래를 부르니 기분이 진짜 이상했다"고 했다. 성동일은 이에 "아빠라는 존재는 그런 것 같다. 내가 은지가 효녀라 좋아한다"고 말했다.

정은지와 성동일은 8년 전 '응답하라1997'로 이뤄진 인연. 이야기 중 성동일은 신원호 PD가 연기 경력도 없던 정은지를 '응답하라1997'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궁금해했고, 곧바로 신원호 PD에게 전화를 걸어 정은지를 캐스팅한 이유를 물었다. 신원호 PD는 "프로듀서가 사투리 쓰는 친구가 있다고 해서 오디션에 은지를 불렀다. '얘가 연기하겠니? 뭐하러 오겠어'라고 했는데 이미 출발했다고 해서 '그냥 보자'고 했는데 너무 잘 했다"고 했다.

이어 "몇 달을 고민하다가 거칠고 실제 사투리 같은 느낌은 은지밖에 없어서 익숙하고 매력 없는 사람보다 연기가 처음이어도 매력 있는 사람을 쓰는 게 좋겠다 싶었다"고 말하며 정은지의 매력을 칭찬했다.

성동일은 이날 닭을 좋아하는 정은지를 위해 직접 닭 손질에 나섰다. 성동일은 자신의 옆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살갑게 말을 거는 정은지에게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고, "네가 잘 돼서 부모님 많이 도와드리지 않았냐. 네가 부모님한테 얼마나 잘하는지 아니까 그래서 널 좋아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성동일은 정은지를 향한 애정을 끊임없이 보여줬다. 특별한 지인에게 정은지가 좋아하는 곱창을 공수받아 온 것. 성동일이 말한 특별한 지인은 바로 배우 박신혜의 어머니였다. 현재 박신혜와 같은 드라마를 찍고 있는 성동일은 "신혜 어머니가 가게를 했었다. 신혜 어머니께 부탁해서 얻은 것"이라고 말해 안방에 감동을 자아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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