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는 tvN 토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반사회적 인격 성향을 가진 아동문학 작가 고문영 역을 맡았다. 어렸을 적 부모에게서 학대를 당한 상처가 있지만 안하무인의 행동과 화려한 겉모습으로 무장해 아픔을 감추고 살아온 인물이다.
서예지는 고문영 그 자체가 되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매혹적이지만 어딘가 섬뜩했고, 충동적이지만 화끈하고 시원했다. 뒤로 물러서는 법이 없고 꽂히면 그대로 직진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묘한 쾌감을 안겼다. 본 적 없는 독특한 여자 주인공 캐릭터의 출현은 시청자의 흥미를 돋았고, 이를 서예지가 완벽히 소화해내며 폭발적인 반응이 일었다.
서예지의 스타일링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고문영은 자기방어적 도구로 화려하고 과장된 의상과 헤어를 즐기는 인물이다. 현실과는 조금 동 떨어진 스타일이지만 서예지가 고급스럽게 소화하며 워너비로 거듭났다. 서예지가 착용한 의상과 액세서리는 물론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까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어 패션·뷰티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