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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버전'으로 내한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11월 개막

김형중 기자

입력 2020-08-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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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버전'으로 내한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11월 개막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5년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5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친다.



오는 11월 10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2018년 프랑스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새로운 버전이다. 의상, 안무, 조명 등 디테일한 부분을 업그레이드해 더욱 견고하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다. 2017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대만, 레바논, 캐나다, 러시아, 이스탄불, 런던, 중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꼽추이자 추한 외모를 지닌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이룰 수 없는 사랑, 세속적 욕망에 휩싸여 끝내 파멸하는 사제의 뒤틀린 사랑을 중심으로 15세기 파리의 인간 군상을 장엄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당시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묘사하고 권력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과 대도시 파리를 풍자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공감을 일으킨다. 1998년 초연 이래 전 세계 23개국, 9개의 언어로 공연되었고 1,5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사로잡은 초대형 뮤지컬이다.

이번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의 캐스팅 라인업 또한 기대할 만하다.

1998년 프랑스 초연의 오리지널 캐스트인 주교 '프롤로' 역의 다니엘 라부아가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깊이 있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배우 중 한 명이다. 지난 2015년 내한 공연 때 만나지 못했던 '오리지널 프롤로'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또, 추악한 얼굴에 꼽추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맑고 아름다운 영혼으로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콰지모도' 역에 안젤로 델 베키오,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역에 히바 타와지, 파리 거리의 음유 시인이자 극중 해설자인 '그랭구와르' 역에 리샤르 샤레스트와 플로 칼리가, 에스메랄다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종교적 신념과 인간적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 역에 다니엘 라부아와 로베르 마리엥이 나선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거대한 무대 세트, 100kg이 넘는 대형 종, 감옥을 상징하는 쇠창살, 움직이는 기둥과 석상 등 30톤이 넘는 물량이 투입돼 압도적이고 웅장한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현대무용, 아크로바틱 그리고 브레이크 댄스가 접목된 자유롭고 독창적인 안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오리지널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프랑스어로 선보이는 아름답고 숭고한 넘버들은 압권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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