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0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2018년 프랑스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새로운 버전이다. 의상, 안무, 조명 등 디테일한 부분을 업그레이드해 더욱 견고하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다. 2017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대만, 레바논, 캐나다, 러시아, 이스탄불, 런던, 중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꼽추이자 추한 외모를 지닌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이룰 수 없는 사랑, 세속적 욕망에 휩싸여 끝내 파멸하는 사제의 뒤틀린 사랑을 중심으로 15세기 파리의 인간 군상을 장엄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당시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묘사하고 권력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과 대도시 파리를 풍자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공감을 일으킨다. 1998년 초연 이래 전 세계 23개국, 9개의 언어로 공연되었고 1,5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사로잡은 초대형 뮤지컬이다.
1998년 프랑스 초연의 오리지널 캐스트인 주교 '프롤로' 역의 다니엘 라부아가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깊이 있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배우 중 한 명이다. 지난 2015년 내한 공연 때 만나지 못했던 '오리지널 프롤로'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