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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센언니 광풍"…제시, 예능+차트 인기 쌍끌이→이유있는 상승세

백지은 기자

입력 2020-08-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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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언니 광풍"…제시, 예능+차트 인기 쌍끌이→이유있는 상승세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센언니' 제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제시가 연예계 전방위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먼저 본업이다. 제시는 지난달 30일 미니 3집 '누나(NUNA)'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눈누난나'는 대중적인 팝 요소가 가미된 파워풀한 트랩 장르의 힙합곡으로 제시 싸이 더블케이 페노메코 DAMIAN johnjohn JAERO가 작사에 참여하고, 싸이와 유건형의 프로듀싱이 만나 시너지를 더했다.

'눈누난나'는 애초 계획했던 타이틀곡은 아니었지만 싸이의 추천으로 타이틀곡이 됐다는 후문. 하지만 베일을 벗자마자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주관대로 당당하게 살고자 하는 제시의 자전적인 이야기, '맘대로 계속 떠들어 데이 토크 어바웃 미 뭐라노 뭐라카노' 등의 센 가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음원 순위 또한 멜론을 비롯한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고, 중국 쿠워뮤직 한국차트 1위, 큐큐뮤직 인기 급상승차트와 한국 신곡 차트에서도 각각 49위와 67위에 랭크됐다.

제시는 최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가사를 완성하기까지 정말 힘들었다. 무려 6명이 합쳐 만든 곡이다.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까지도 가사가 완성되지 않았다. 왜 '눈누난나'인지 이해를 시키기 위해 오래걸렸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또한 화제다. '눈누난나' 뮤직비디오는 정식 공개 전부터 가수 이효리의 특별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멜론 주간 톱 100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많이 본 뮤직비디오로 메인 화면에 노출 중이다. 또 4일 현재 650만뷰가 넘는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이효리를 시작으로 유재석 비 박재범 싸이 소유 등 동료 연예인들이 '눈누난나' 댄스 챌린지 릴레이에 동참하면서 국내외 K-POP 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예능에서도 제시는 '대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런닝맨'에서 유재석 잡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들었다 놓더니 3일 방송된 SBS PPL 예능 '텔리비전에 그게 나왔으면(이하 텔레그나)'에서는 1등으로 PPL 미션까지 접수하며 강력한 예능감을 뽐냈다. 또 이효리 엄정화 마마무 화사와 함께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걸그룹 프로젝트 '환불원정대'를 꾸려 큰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제시는 연예계 전반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식지 않는 인기 비결은 실력과 가식 없는 솔직함이다. 제시의 '센 언니' 캐릭터는 '센 척'이 아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는 것에 기반을 둔다. 가슴 성형과 같이 치부가 될 수 있는 일도, 문화적 차이로 힘들었던 연약한 속내도 제시는 가감없이 털어놓고 '제시'라는 사람 그 자체를 대중에게 내보인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자 강한 것이라는 걸 대중도 알고 있기 때문에 제시의 센 캐릭터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선입견이나 편견없이 그대로 즐길 수 있게된 것. 여기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까지 겸비했으니 꺾일 수 없는 인기 가도를 달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온전한 날개를 편 제시의 비상에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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