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오직 우리 둘" 나야 리베라, 4세 아들 남기고 호수서 실종→전세계 '슬픔 물결ing' [종합]

김수현 기자

입력 2020-07-09 18:07

more
"오직 우리 둘" 나야 리베라, 4세 아들 남기고 호수서 실종→전세계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미국의 배우 겸 가수 나야 리베라(33)가 4살 아들과 호수에서 보트를 빌려 수영을 하다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팬들의 팬들의 걱정이 한데 모아지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즈 등 외신들은 나야 리베라가 전날 캘리포니아주 피루 호수에서 보트를 타다가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야 리베라는 이날 오후 4살 배기 아들과 함께 호수에서 보트를 빌려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약 3시간이 지난 후, 다른 배가 이 곳을 지나던 중 보트 위에서 홀로 자고 있는 어린아이를 발견해 신고했다. 엄마 나야 리베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에릭 부쇼우 보아관실 대변인은 "아이로부터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다며, 아이는 그들이 수영하러 갔으며 엄마가 보트에 다시 오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헬기와 잠수단을 파견해 수색했지만 현재까지 나야 리베라를 발견하지 못했다. 수사관들은 아이가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발견됐고, 성인 조끼가 보트에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는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나야 리베라가 익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헬기와 잠수사를 이용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나야 리베라는 실종되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에게 입맞춤하는 사진을 올리며 "오직 우리 둘"이라는 글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리베라는 자신의 SNS에 "당신이 언제 태어났든, 어떤 상황이든, 어떤 투쟁을 하든 살아있는 것은 축복이다. 오늘과 매일 매일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내일은 약속되지 않았다"라며 팬들에게 현재에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게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나야 리베라는 올해 33살로 1991년 CBS 드라마 '더 로열 패밀리'로 데뷔했다. 이후 미국 드라마 '글리' 산타나 로페즈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까지 방영된 글리는 골든 글로브에서 TV 부문 뮤지컬 코미디 시리즈와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 드라마는 미국 사회에서 소수자로 분류되는 게이와 동양인, 흑인, 장애인과 왕따 문제 등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글리의 인기와 별개로 일부 출연진의 결말은 좋지 않았다. 주인공 핀 허드슨 역할을 맡은 코리 몬테이스가 지난 2013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으며, 노아 퍼커맨 역할을 맡은 마크 샐링은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재판을 받던 2018년 목숨을 끊기도 했다.

나야 리베라는 지난 2014년에 배우 라이언 도시와 결혼해 아들을 얻었다. 하지만 결혼생활 2년 만에 파경을 맞으며 그해 11월 미국 LA법원에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다.

shyu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