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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볼빨간 사춘기 불화설 수면위로..안지영vs우지윤 SNS로 전한 입장차

문지연 기자

입력 2020-07-05 13:35

 볼빨간 사춘기 불화설 수면위로..안지영vs우지윤 SNS로 전한 입장차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갑작스러운 멤버 이탈로 의문을 남겼던 볼빨간 사춘기의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과 전 멤버인 우지윤 사이 수차례 불거졌던 불화설이 실체화되기 시작했다. 4월 우지윤이 팀을 탈퇴한 뒤 소속사인 쇼파르뮤직 측은 "최근 볼빨간 사춘가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및 악의적인 비방 등이 포함된 게시물이 무분별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지영과 우지윤이 서로를 인스타그램에서 언팔(언팔로잉)한 것이 드러나며 불화설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안지영은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탈퇴가 공식화되던 즈음, 회사 동료 아티스트와 스태프들, 주변 지인들으 그 친구(우지윤)로부터 저와 잘 마무리했다고 들었다"며 "안 좋게 끝났다는 말도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다.

앞서 네티즌들은 우지윤이 공개했던 신곡이 '낯선 아이'의 가사가 안지영을 저격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던 바 있다. 당시에는 "오해"라고 넘어간 일이었지만, 안지영은 이날 우지윤의 신곡 가사를 보고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안지영은 "의도가 어찌 됐든 저는 누가 봐도 제 이야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다. 매주 심리 상담을 받고 우울증으로 힘들다. 매일 밤바다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 한다. 그래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볼 때마다 힘들어서 언팔로우 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안지영의 고백에 우지윤도 5일 인스타그램으로 "제가 팀을 나오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진로에 대한 고민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고 밝혔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시점보다 더 빨리 팀을 나오게 됐음을 언급했다. 불화로 인한 탈퇴는 아니었지만, 원치 않은 시점에 팀을 마무리하게 됐음을 알린 것. 우지윤은 "저의 의지와느 상관없이 그 친구가 저와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팀을 나오게 됐다"며 의견의 차이가 있었음을 밝혔다.

또한 기사에 대해서도 우지윤은 "저번에 말했듯이 이미 그 곡은 몇 년 전에 썼던 곡이고, 그것에 대해서는 또 할 말이 없다. 제가 처음 낸 곡에 저의 음악에 대한 관심보다는 저격이라는 키워드로 가득차는 것을 보고 저도 마음이 아팠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안지영은 다시 입장을 밝히며 "처음 볼빨간 사춘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은 것이 아닌 회사를 통해 들었을 때 상처를 받았다"며 "이미 결론이 난 상태에서 한참 남은 볼빨간 사춘기 음악을 진정성 없게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 활동을 같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 친구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우지윤의 관계에 대해 온라인을 통해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안지영은 "우리끼리 연락해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와야 했던 것이 너무 속상하다. 우리가 해야 할 말이 남았다면 연락 피하지 말고 연락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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