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신세경은 '런온' 여주인공 오미주 역으로 출연을 논의 중이다. 오미주는 어릴 때 부모를 잃고 고아로 외롭게 자라온 인물이다. 주변의 동정과 무시어린 시선을 홀로 이겨내며 외화 번역가로 성장했지만, 마음의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외로운 캔디로 살아왔다. 그러다 따뜻하고 황량한 기선겸을 만나게 되며 이제까지 느껴본 적 없는 감정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되는 인물이다.
신세경은 2004년 '토지'로 데뷔한 뒤 '지붕뚫고 하이킥' '뿌리깊은 나무' '남자가 사랑할 때' '냄새를 보는 소녀' '육룡이 나르샤' 등을 줄줄이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흥행불패 여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작품은 그런 신세경이 2019년 MBC '신입사관 구혜령' 이후 1년만에 선택한 복귀작이자, 현대극으로는 2018년 종영한 '흑기사' 이후 2년만의 컴백이라 관심을 모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