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7~8회)에서는 첫사랑인 송승헌(김해경 역)과 서지혜(우도희 역)의 마음을 다시 돌려놓기 위한 이지훈(정재혁 역)과 손나은(진노을 역)의 애정 공세가 펼쳐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지훈과 손나은은 극 초반부터 범접할 수 없는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했다. 극 중 두 사람은 김해경(송승헌 분)과 우도희(서지혜 분)에게 과거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하며 큰 상처를 줬던 인물. 하지만 이지훈과 손나은은 각자의 전 연인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당당하게 다시만남을 요구하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해경의 오랜 연인이었던 진노을 그 자체로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준 손나은 역시 등장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녀는 매사에 당당하면서도 자신에게 차가운 김해경 앞에서는 내심 불안해하는 약한 면모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또 김해경의 진료실에 찾아와 "전화 계속 안 받으면, 매일 올 거야"라고 단언하며 물러섬 없는 직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