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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자유분방 강렬섹시"…몬스타엑스, 주헌 복귀→몬베베 위한 '판타지아'(종합)

백지은 기자

입력 2020-05-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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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분방 강렬섹시"…몬스타엑스, 주헌 복귀→몬베베 위한 '판타지아'(…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몬스타엑스가 신세계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몬스타엑스는 26일 오후 4시 미니앨범 '판타지아 엑스(FANTASIA X)'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몬스타엑스의 컴백은 '팔로우 : 파인드 유' 이후 7개월 만이다.

셔누는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완벽한 모습 보여드리려 준비 많이 했다.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좋은 음악과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이라 생각해 준비 많이 했다"고, 심리적 안정과 휴식을 위해 공백을 가졌던 주헌은 "정말 공들인 앨범이다. 퍼포먼스가 우리의 강점이기 때문에 같이 보는 게 매력이 잘 살아나는 것 같다. 컴백 전 공백기를 가졌다. 좋은 마음과 태도를 가지려 노력했다. 몬스타엑스가 팬분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아실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혁은 "해외 활동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멤버들이 음악 장비를 가지고 다니면서 열심히 작업해서 빠른 시일 내에 나올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판타지아 엑스'는 내가 있어야 할 곳, 처음 느낀 그 감정의 뜨거웠던 순간, 초심을 잃거나 나약해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판타지아'는 몬스타엑스의 시그니처인 에너제틱함과 파워풀함이 돋보이는 곡이다.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부수고 나아가겠다는 패기와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주헌은 "형식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만든곡이다. 얽매이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보고 들으시면 몬스타엑스의 곡이라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현은 "내가 보컬인데 독무도 담겼다. 버라이어티하다"고 자신했다.

민혁은 "콘셉트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세상 다양함이다. 콘셉트 포토부터 다양한 모습 보여 드리려고 했다. 골드, 비비드 컬러 등을 이용해 화려함을 담았다. '판타지아'라는 키워드에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그래서 최대한 아름답고 예쁘고 찬란한 순간을 담으려 노력했다. 몬스타엑스의 섹시를 위해 웨스턴룩과 가죽을 매치했다. 섹시함과 자유분방함을 동시에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기현은 "'몬스타엑스는 자신들만의 색이 강렬하다'는 말이 굉장히 기뻤다. 그게 우리의 차별점이다. 색이 확실하고 강렬하다. 음악 뿐 아니라 의상도 몬스타엑스 느낌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하더라. 그런 게 차별점인 것 같다"고 자부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주현이 프로듀싱한 서브 타이틀곡 '플로우', 아이엠이 프로듀싱한 '존', 덥스텝과 록 사운드를 융합해 웅장한 스케일을 완성한 '카오틱', 멤버들의 절제된 섹시미를 엿볼 수 있는 '잇 애인트 오버(IT AIN´T OVER)' 등 다채로운 장르의 7개 트랙이 담겼다.

주헌은 "이번 앨범에도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우리만의 음악적 색과 정체성을 더 명확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은 것 같다. '플로우'는 우리를 백조에 비유한 곡이다. 물 위에서 화려하지만 물 밑에서 누구보다 빨리 발을 젓는 모습을 연예인의 삶과 비유해봤다. 인생 발길질 그만하고 흘러가는대로 맡겨보자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스텝 업'은 몬베베(몬스타엑스 팬클럽)를 위해 만든 팬송이다. 코로나19로 힘드실텐데 다같이 일어나고 힘내셨으면 좋겠다는 주제를 담았다"고 말했다.

민혁은 "주헌이가 두 곡을 실은 게 1집 이후 처음이라 뜻 깊을 것 같다. 동생이 자랑스럽다. 주헌이는 '긍정'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잘했어.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아'라고 계속 당근을 준다. 또 추상적으로 디렉팅을 봐서 나도 모르게 그런 기분이 들더라"고, 기현은 "주헌이는 자신이 곡을 만들었을 때의 느낌을 멤버들이 표현해줬으면 좋겠다는 느낌이고 아이엠은 본인의 느낌을 살려보라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아이엠은 "'존'은 이 구역 안에서는 우리가 최고라는 자신감을 내포한 곡이다. 콘서트 때 부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5년이란 시간 동안 몬스타엑스는 명실상부 글로벌 K-POP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수많은 미국 유명 토크쇼에 출연한데 이어 2년 연속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징글볼' 투어에 참여했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아이엠은 "그런 영광스러운 프로그램에 우리가 나갔다는 게 영광스럽다. 전세계 팬분들의 요청으로 출연할 수 있었다. 그때만 떠오르면 가슴이 벅차오르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다"고, 민혁은 "유명한 세계 가수분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나가다 보니 나도 유명가수가 된 것 같은 느낌이 조금 들었다"며 웃었다.

형원은 "'징글볼' 투어는 평소 많이 듣던 음악을 하는 가수들과 함께 10만 관객을 만나는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랍 공연은 뜨겁게 호응해주셔서 좋았다"고, 주헌은 "두번째 아랍 공연이었는데 이번에는 전세기를 보내주셨고 10곡 정도 불러서 콘서트 처럼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첫 영어 정규 앨범 '올 어바웃 러브'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5위라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이엠은 "한국에서는 강렬한 음악을 선보였다면 미국에서는 팝스럽고 부드러운 장르의 곡을 발표했다. 장르적으로 다양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민혁은 "아무래도 K-POP의 정체성을 정해놓는 것보다는 다양하게 시대와 장르에 맞춰 변화하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도 몬스타엑스의 인기는 뜨겁다. 오리콘 차트부터 일본 최대 음반 차트인 타워레코드까지 정복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형원은 "일본 몬베베와 꾸준히 마음을 나눴기 때문에 이렇게 우리를 오래 좋아해주신 것 같다. 국내 곡들을 일본 버전으로 작업해서 좀더 팬분들이 듣기에 좋아하시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일본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활동에 제약이 있어서 아직은 직접 인사를 못 드리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나아져서 좋은 무대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개인 활동에 대해 셔누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 몬스타엑스로 할 수 있는 걸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앞으로도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주헌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후배그룹인 크레비티의 앨범에 자작곡을 선물한 것에 대해 "후배그룹 데뷔 앨범에 곡을 싣게 돼 뜻깊다. 애정도 있고 나도 처음 데뷔했을 때가 떠올랐다. 같은 회사 형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이 친구들이 무대에서 더 '점핑'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민혁은 "MC를 보기 때문에 옆에서 후배들의 무대를 보는데 정말 신나는 모습이 보였다. 주헌이가 좋은 선물을 했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몬스타엑스는 이날 오후 6시 '판타지아 엑스'를 발표하고 '판타지아'로 5월 컴백대전에 출사표를 던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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