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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아름다운 하강 하고파"…'집사부일체' 신승훈, 명불허전 발라드의 황제(ft.이승기 듀엣)

이승미 기자

입력 2020-05-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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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하강 하고파"…'집사부일체' 신승훈, 명불허전 발라드의 황제(…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발라드의 황제의 잊지 못할 숲속 콘서트가 열렸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발라드의 황제' 가수 신승훈이 출연했다. 멤버들은 신승훈과 잊지 못할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이날 신승훈은 30년간 가요계를 지키며 동시대의 라이벌이 계속 변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90년대 심신, 윤상에 이어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그리고 90년대 중후반 S.E.S 그리고 현재 엑소와 방탄소년단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른 대세 가수가 변해갈 동안 신승훈은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켰다. 그는 "운이 좋은 것이기도 하고 내 프라이드이기도 하다"며 "잊혀질 만도 한데 내가 인생은 못살진 않은 것 같다. 인정 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실망시키지 말아야하고, 내 노래에 신뢰가 있어야한다. 그게 나한테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아름다운 하강을 하고 싶다. 가수로서 나는 정말 열심히 해왔다"고 힘줘 말했다.

듀엣 무대에 앞서 신승훈은 30년 내공 발라드 교실을 열었다. 신승훈은 '애잔', '애틋', '애절', '처절'로 이루어지는 발라드 4단계와 단계별 팁을 전수하면서 '헤어진 지 3년 정도 된 아픔'이라는 애잔 단계부터 '매운맛 최상' 처절 단계까지 단계별 황금 공식을 소개했다.신승훈은 발라드 교실 결과, 신승훈과 함께 듀엣 무대를 할 멤버로 낙점됐다. 결과가 나오자 멤버들은 모두 "어차피 답정너였다"며 샐쭉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발라드의 황제와 또 따른 발라드의 황태자가 꾸밀 듀엣 무대에 멤버들 모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듀엣 무대가 열리는 다음 날 아침, 이승기는 일어나자마자 목풀기에 열중했다. 푸른 숲속에서 마침내 30주년 콘서트가 시작됐다. 신승훈은 "힘들고 답답한 요즘 힐링이 되길 바란다"며 '미소 속의 그대'로 공연을 시작했다. '내가 나에게' 무대까지 이어졌고 신승훈의 감미로운 무대에 모두가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마침내 신승훈과 이승기가 '아이 빌리브'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고품격 무대였다. 이어 신승훈은 제자 로시와의도 '해,달,별, 그리고 우리'을 함께 부르며 듀엣 무대를 꾸몄다.청아한 로시의 목소리가 청량한 숲속 배경과 어우려져 감동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신승훈은 '처음 그 느낌처럼'을 불렀다. 신승훈은 1박 2일 동안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함께한 소감을 전했고 멤버들은 음악으로만 승부를 보는 사부의 우직한 30년 외길인생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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