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후속으로 오는 4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김은숙 극본, 백상훈 정지현 연출)는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들며 펼치는 공조를 담아낸다.
이민호와 이정진은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각각 대한제국 황제 이곤 역과 대한제국 금친왕 이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특히 극중 이림(이정진)은 이곤(이민호)의 큰아버지이자 선황제의 이복형제로, 첫째 아들이었지만 서자라는 이유로 인해 13살이 되어서야 금친왕에 봉해지면서 가슴 속 깊이 억울함을 지니고 있는 인물. 조카 이곤과의 날 선 대립을 예감케 하고 있다.
이민호와 이정진의 운명적 대립이 예고되는 '대나무 숲 투샷' 현장은 지난 2월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한 숲에서 촬영됐다. 현장에 도착한 이민호와 이정진이 고즈넉한 분위기와 끝없이 이어진 대나무 숲의 아름다움에 한껏 취해 감탄을 쏟아낸 것도 잠시, 다소 쌀쌀한 늦겨울 날씨와 숲 사이를 지나는 칼바람으로 인해 만만치 않은 추위와 맞닥뜨렸던 터. 이민호는 행여 함께 촬영하는 파트너인 백마가 추운 날씨에 적응하지 못할까 걱정하며 연신 쓰다듬어주면서 진정을 시켰다. 이정진은 극중 이림의 서슬 퍼런 모습과는 다르게 '부드러운 웃음'으로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며 현장분위기를 따스하게 달궈, 남다른 배려심을 증명했다.